KIA 타선 ‘신·구 조화’ 팬도 신났다
‘최고령 만루포’ 최형우·20세 김도영 등…타율·홈런·타점·장타율 등 1위 견인
![]() |
‘신구 조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KIA 타이거즈가 성적과 미래를 동시에 잡으면서 팬들을 웃게 하고 있다.
전반기를 스윕승으로 마무리했던 KIA는 2위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대결에서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는 등 1위 독주에 시동을 걸었다.
강점은 역시 타선이다. KIA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을 앞세워 타율, 홈런, 타점, 득점권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를 장식하고 있다.
‘기록의 사나이’ 최형우가 여전한 실력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경기 도중 쇄골 분쇄 골절 부상을 입으면서 우려를 샀지만 올 시즌 가장 꾸준하면서도 강렬한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의 타점, 루타 기록 등을 새로 써가고 있는 그는 지난 6일에는 올스타전에서 홈런포를 날리면서 40세 6개월 20일이라는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최형우는 LG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또 다른 최고령 기록을 만들었다.
5-2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최형우는 이상영의 5구째 슬라이더를 우측 담장 밖으로 넘기며 만루포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최형우는 시즌 17번째 홈런이자 개인 9번째 그랜드슬램 그리고 40세 6개월 23일이라는 KBO리그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도 만들었다. 앞선 기록은 2022년 9월 20일 롯데 이대호가 기록한 40세 2개월 30일이다.
팀의 최고참이 버티고 있는 타석에 새로운 해결사도 등장했다.
입단부터 ‘특급 떡잎’으로 눈길을 끌었던 김도영이 앞선 2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드디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마음껏 발산하기 시작했다.
4월 한 달 10개의 홈런과 10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역사상 첫 ‘월간 10-10’ 주인공이 됐던 김도영은 6월에는 ‘20-20’까지 달성하면서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됐다.
앞선 3·4월 월간 MVP에 선정됐던 김도영은 6월 MVP트로피까지 차지하면서 기대주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해결사가 됐다.
리그 최고의 빠른 발은 물론 폭발력까지 겸비하면서 머리 아픈 상대가 된 김도영, 눈길 끄는 ‘고의 사구’ 장면의 주인공도 되고 있다.
6월 11일 SSG와의 경기에서 상대가 김도영을 고의 사구로 내보냈다. 김도영 뒤에 대기하고 있던 타자는 바로 나성범이었다. 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파괴력을 가진 나성범이지만 부상 회복 후 부진을 겪고 있던 상황, 김도영이 까다로운 상대가 되면서 연출된 고의사구 장면이었다.
당시에는 나성범이 초구에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9일 LG전 상황은 달랐다.
LG가 김도영 대신 선택한 타자는 최형우였다. 타점 1위 최형우는 시원하게 만루포를 장식하면서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돌았다.
초반 부진을 털어낸 나성범과 소크라테스도 매서운 방망이를 선보이면서 KIA는 화력의 팀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뜨거운 화력, 무엇보다 타선의 맏형과 막내가 타선을 이끌면서 1위 질주를 하고 있다는 게 반갑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김도영은 선배들의 노하우를 보고 배우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허리 역할을 하는 박찬호도 계산이 서는 선수가 됐고, 최원준도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이면서 고민 많던 KIA 타선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성적과 미래를 동시에 잡으면서 팬들을 웃게 하고 있다.
전반기를 스윕승으로 마무리했던 KIA는 2위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대결에서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는 등 1위 독주에 시동을 걸었다.
강점은 역시 타선이다. KIA는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을 앞세워 타율, 홈런, 타점, 득점권 타율, 출루율, 장타율 1위를 장식하고 있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경기 도중 쇄골 분쇄 골절 부상을 입으면서 우려를 샀지만 올 시즌 가장 꾸준하면서도 강렬한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의 타점, 루타 기록 등을 새로 써가고 있는 그는 지난 6일에는 올스타전에서 홈런포를 날리면서 40세 6개월 20일이라는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최형우는 LG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또 다른 최고령 기록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최형우는 시즌 17번째 홈런이자 개인 9번째 그랜드슬램 그리고 40세 6개월 23일이라는 KBO리그 국내 선수 최고령 만루홈런 기록도 만들었다. 앞선 기록은 2022년 9월 20일 롯데 이대호가 기록한 40세 2개월 30일이다.
팀의 최고참이 버티고 있는 타석에 새로운 해결사도 등장했다.
입단부터 ‘특급 떡잎’으로 눈길을 끌었던 김도영이 앞선 2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드디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마음껏 발산하기 시작했다.
4월 한 달 10개의 홈런과 10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KBO리그 역사상 첫 ‘월간 10-10’ 주인공이 됐던 김도영은 6월에는 ‘20-20’까지 달성하면서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가 됐다.
앞선 3·4월 월간 MVP에 선정됐던 김도영은 6월 MVP트로피까지 차지하면서 기대주 타이틀을 벗어던지고 해결사가 됐다.
리그 최고의 빠른 발은 물론 폭발력까지 겸비하면서 머리 아픈 상대가 된 김도영, 눈길 끄는 ‘고의 사구’ 장면의 주인공도 되고 있다.
6월 11일 SSG와의 경기에서 상대가 김도영을 고의 사구로 내보냈다. 김도영 뒤에 대기하고 있던 타자는 바로 나성범이었다. 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파괴력을 가진 나성범이지만 부상 회복 후 부진을 겪고 있던 상황, 김도영이 까다로운 상대가 되면서 연출된 고의사구 장면이었다.
당시에는 나성범이 초구에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9일 LG전 상황은 달랐다.
LG가 김도영 대신 선택한 타자는 최형우였다. 타점 1위 최형우는 시원하게 만루포를 장식하면서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돌았다.
초반 부진을 털어낸 나성범과 소크라테스도 매서운 방망이를 선보이면서 KIA는 화력의 팀으로 상대를 압박하고 있다.
뜨거운 화력, 무엇보다 타선의 맏형과 막내가 타선을 이끌면서 1위 질주를 하고 있다는 게 반갑다.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김도영은 선배들의 노하우를 보고 배우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허리 역할을 하는 박찬호도 계산이 서는 선수가 됐고, 최원준도 최근 좋은 페이스를 보이면서 고민 많던 KIA 타선의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