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노트] 의장단 선출 갈등…시끄러운 목포시의회
장봉선 서부취재본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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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민주당이 표류하고 있다. 목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두고 파행을 겪고 있는 데다가 최근 불거진 시의원의 음주 운전 파문으로 여론 또한 싸늘해 일찌감치 심판론까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포시의회는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당내 후보 경선 결과에 반발해 이탈표가 이어지면서 일부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했다.
지난 1일 제390회 임시회 본회의 열어 후반기 2년간 시의회를 이끌어갈 의장과 부의장, 4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또 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김귀선 의원이 ‘의장단 후보 선출은 공정성을 상실한 경선’이라며 결과를 부정해 의장 출마 강행을 선언하면서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도 경선 결과에 반발해 의장단 선거의 파행이 예상됐다.
이에 대해 목포시지역위원장인 김원이 국회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경선은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정당한 경선이었다”라며 “강력한 처벌로 재발을 막겠다”라고 징계를 예고했었다.
목포시의회는 전체의원 22명 중 17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김 의원이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결과를 부정한 것을 두고 ‘해당 행위’라며 제명을 당해 16명으로 줄어들었으나 과반으로 절대적이다.
민주당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내부 경선 결과의 불만은 의장 선거부터 불거졌다. 조성오 의원과 김귀선 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진 의장 선거에서 조 의원은 14표를 얻어 민주당 소속 의원 모두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어 부의장 선거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김관호 의원이 단독 출마했으나 불신임을 받은 데 이어 관광경제위원장 후보 박효상 의원도 과반을 얻지 못했다.
목포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이탈이 현실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시의원이 상임위원장에 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당사자인 박효상 의원은 “절대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라며 “제가 속한 정당과 많은 분께 큰 부담을 주고 있어 민주당에서 탈당키로 결심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목포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위원회의는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 전남도당에 징계 요청을 기본으로 해야한다”면서 “앞으로 법원의 판단이 남아 있지만, 혐의가 있는 부분에서는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에서 심사를 해 징계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목포시의원들의 이러한 내부 갈등과 음주운전 적발 사건 등으로 목포시의 정치권은 혼란에 휩싸여 있다. 급기야 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전남도당에 징계 청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김원이 국회의원과 조성오 목포시의장이 연이어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목포시의회 직선선출 이래 초유의 원 구성 파행 사태를 겪은 시민들은 “일단 당선만 되면 닭이 소 보듯이 하고, 진짜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재선에 성공한 김원이 국회의원의 정치력을 묻고 싶은 대목이다.
/ jbs@kwangju.co.kr
목포시의회는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당내 후보 경선 결과에 반발해 이탈표가 이어지면서 일부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지역위원장인 김원이 국회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경선은 민주적으로 공정하게 진행됐으며 정당한 경선이었다”라며 “강력한 처벌로 재발을 막겠다”라고 징계를 예고했었다.
민주당 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내부 경선 결과의 불만은 의장 선거부터 불거졌다. 조성오 의원과 김귀선 의원의 양자대결로 치러진 의장 선거에서 조 의원은 14표를 얻어 민주당 소속 의원 모두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이어 부의장 선거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김관호 의원이 단독 출마했으나 불신임을 받은 데 이어 관광경제위원장 후보 박효상 의원도 과반을 얻지 못했다.
목포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이탈이 현실화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시의원이 상임위원장에 나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을 우롱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당사자인 박효상 의원은 “절대로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라며 “제가 속한 정당과 많은 분께 큰 부담을 주고 있어 민주당에서 탈당키로 결심했다”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목포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위원회의는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 전남도당에 징계 요청을 기본으로 해야한다”면서 “앞으로 법원의 판단이 남아 있지만, 혐의가 있는 부분에서는 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에서 심사를 해 징계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목포시의원들의 이러한 내부 갈등과 음주운전 적발 사건 등으로 목포시의 정치권은 혼란에 휩싸여 있다. 급기야 박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으며, 민주당 목포시지역위원회는 전남도당에 징계 청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김원이 국회의원과 조성오 목포시의장이 연이어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목포시의회 직선선출 이래 초유의 원 구성 파행 사태를 겪은 시민들은 “일단 당선만 되면 닭이 소 보듯이 하고, 진짜 너무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재선에 성공한 김원이 국회의원의 정치력을 묻고 싶은 대목이다.
/ jbs@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