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접영 한국신’ 여수 출신 김민섭 올림픽서 일 낸다
5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 세계신 보유자 꺾고 우승
2024년 07월 04일(목) 10:30
파리올림픽 접영200m에 출전하는 김민섭이 지난 3월 2024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여수 출신의 접영 한국신기록 보유자 김민섭(20·독도스포츠단·사진)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경쟁력을 확인한다.

여수한려초-여수문수중-여수충무고를 졸업한 김민섭은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틀 연속 한국신기록을 달성했고, 지난 5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에서는 세계 기록 보유자인 헝가리의 크리슈토프 밀라크를 꺾고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한국 수영을 놀라게 한 인물이다.

김민섭은 지난 3월 22일 2024 파리올림픽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접영 200m 예선에서 1분55초45의 새로운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2022년 11월에 열린 2023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한국 신기록(1분55초95)을 17개월 만에 0.5초 단축한 그는 파리 올림픽 기준기록(1분55초78)을 넘어섰다.

이어 다음 날 열린 결승에서 김민섭은 또 한번 기록을 0.5초 단축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1분54초95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한국에서 처음으로 1분55초의 벽을 허물었다.

이는 최근 열린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록과 비교하면 결승 3위, 도쿄 올림픽 기록과 비교하면 결승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당시 김민섭 역시 자신이 54초대의 기록을 쓴 것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김민섭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54초대라는 기록이 믿기지 않는다”며 “저의 주 종목(접영)으로 올림픽을 가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김민섭은 지난 5월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 접영 200m 결승에서는 헝가리의 밀라크를 제치며 1분55초47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세계 기록 1분50초34(2022 부다페스트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와 올림픽 기록 1분51초25(2020도쿄)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밀라크는 이날 김민섭보다 0.20초 느린 1분55초67을 기록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경기력을 점검한 김민섭은 현재 진천 선수촌에서 파리 무대를 위한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접영 200m 경기는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된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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