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 손흥민→광주 에이스→스완지시티 해결사?…엄지성 이적 확정
광주FC 스완지 시티와 화상회의 갖고 이적 논의 마무리
금호고서 고교 무대 평정→광주 프랜차이즈 스타 활약
금호고서 고교 무대 평정→광주 프랜차이즈 스타 활약
![]() 광주FC 엄지성이 스완지 시티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광주FC 제공> |
광주FC의 프랜차이즈 스타 엄지성이 스완지 시티로 간다.
엄지성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AFC의 이적이 확정됐다. 노동일 광주 대표이사는 3일 오후 스완지시티 대표와 화상 회의를 갖고 엄지성의 이적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마무리했다.
광주 유스 출신의 엄지성은 ‘금호고의 손흥민’으로 통했던 특급 선수다.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그는 금호고 2학년 때 손흥민을 떠올리게 하는 골을 장식했었다.
엄지성은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12번의 볼터치 끝에 70m가량을 돌파해 득점까지 완성했다.
며칠 뒤 손흥민(토트넘)이 번리전에서 ‘원더골’을 터트렸고, 덩달아 엄지성도 자신의 우상과 함께 화제의 인물이 됐었다.
‘남다른 떡잎’으로 많은 기대 속에 2021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7경기 만에 데뷔골을 장식했다.
엄지성은 2021시즌 K리그1 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오른발로 골대를 가르면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프로 첫해 37경기에 나와 4골 1도움을 올렸다.
2022시즌에는 28경기에서 9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2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도 수상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엄지성은 이해 1월에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 타이틀도 얻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고, 그라운드 투입 11분 만에 A매치 데뷔골도 장식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하기도 했었다.
엄지성은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UAE)와 2023 도하컵 U-22 친선대회 결승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히면서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로 떨어져,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부상 후유증을 겪었던 그는 또 상대의 집중 견제로 잇달아 발목 부상을 당하며 28경기에 나와 5골 3도움으로 2023시즌을 마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 등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시즌이 됐지만 엄지성은 광주의 팀 최고 성적인 리그 3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여했고, 그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 시티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올 시즌도 마음과 같지는 않았다.
‘황선홍호’에 승선해 올림픽 본선 티켓 사냥을 펼쳤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리그에서는 골 불운이 계속됐다. 하지만 엄지성은 중요한 순간 팀의 승리에 역할을 했다.
‘올림픽 탈락 충격’을 딛고 출격한 첫 경기에서 엄지성은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5월 1일 제주와의 K리그1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낸 엄지성은 직접 키커로 나서 시즌 5번째 경기 만에 첫골을 장식했다. 팀은 3-1 승리를 기록하면서 6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엄지성은 6월 15일 김천상무와의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장식하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끄는 등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광주는 팀의 프랜차이즈스타이자 에이스로 활약해 온 엄지성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광주는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광주시청 2층 무등홀에서 ‘엄지성, 너의 꿈을 응원해’라는 주제로 환송식을 진행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엄지성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AFC의 이적이 확정됐다. 노동일 광주 대표이사는 3일 오후 스완지시티 대표와 화상 회의를 갖고 엄지성의 이적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마무리했다.
광주 유스 출신의 엄지성은 ‘금호고의 손흥민’으로 통했던 특급 선수다.
엄지성은 2019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12번의 볼터치 끝에 70m가량을 돌파해 득점까지 완성했다.
며칠 뒤 손흥민(토트넘)이 번리전에서 ‘원더골’을 터트렸고, 덩달아 엄지성도 자신의 우상과 함께 화제의 인물이 됐었다.
‘남다른 떡잎’으로 많은 기대 속에 2021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그는 7경기 만에 데뷔골을 장식했다.
엄지성은 2021시즌 K리그1 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에 오른발로 골대를 가르면서 프로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프로 첫해 37경기에 나와 4골 1도움을 올렸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던 엄지성은 이해 1월에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국가대표 타이틀도 얻었다. 그리고 아이슬란드와의 친선 경기를 통해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고, 그라운드 투입 11분 만에 A매치 데뷔골도 장식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하기도 했었다.
엄지성은 지난해 3월 아랍에미리트(UAE)와 2023 도하컵 U-22 친선대회 결승전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머리를 부딪히면서 의식을 잃고 그라운드로 떨어져,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지만 부상 후유증을 겪었던 그는 또 상대의 집중 견제로 잇달아 발목 부상을 당하며 28경기에 나와 5골 3도움으로 2023시즌을 마감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탈락 등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시즌이 됐지만 엄지성은 광주의 팀 최고 성적인 리그 3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에 기여했고, 그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 시티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올 시즌도 마음과 같지는 않았다.
‘황선홍호’에 승선해 올림픽 본선 티켓 사냥을 펼쳤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고 리그에서는 골 불운이 계속됐다. 하지만 엄지성은 중요한 순간 팀의 승리에 역할을 했다.
‘올림픽 탈락 충격’을 딛고 출격한 첫 경기에서 엄지성은 시즌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5월 1일 제주와의 K리그1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낸 엄지성은 직접 키커로 나서 시즌 5번째 경기 만에 첫골을 장식했다. 팀은 3-1 승리를 기록하면서 6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엄지성은 6월 15일 김천상무와의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2호골을 장식하면서 팀의 2-0 승리를 이끄는 등 올 시즌 15경기에 나와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광주는 팀의 프랜차이즈스타이자 에이스로 활약해 온 엄지성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광주는 5일 오후 7시 30분부터 광주시청 2층 무등홀에서 ‘엄지성, 너의 꿈을 응원해’라는 주제로 환송식을 진행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