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조현상 대표 “계열분리 시간 걸리지만 계획대로 진행”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
2024년 07월 01일(월) 20:30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인 조현상 HS효성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효성그룹의 신설지주사로 1일 새롭게 출범한 HS효성의 조현상 신임대표가 계열 분리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조 신임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계열 분리 시점을 묻는 질문에 “연내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룹 계열 분리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며 “원래 계열 분리하는 계획대로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얽혀 있는 지분이 많아서 생각보다 프로세스가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조 신임대표는 “계열 분리 시점이 정해지면 얘기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HS효성은 지난 6월 재편된 효성그룹의 2개 지주회사 중 하나로,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신임 대표가 HS효성을 이끌게 됐다.

신설 지주인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등을 주요 계열사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형제 경영’으로 효성그룹을 이끌어온 장남 조현준 회장과 조 신임대표는 조석래 명예회장의 주식을 상속받으면서 그룹 분리를 위해 소유 지분의 변화를 가져갔다. 조 대표의 얘기처럼 완전한 지분 정리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조 신임대표는 이날 HS효성의 집중 투자 분야에 대해 “지금 저희가 하는 포트폴리오 관련 투자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합병(M&A) 분야에 대해서는 “M&A는 회사가 성장하는 방법의 하나니까 정해서 어떤 분야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M&A가) 발생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M&A만으로 회사가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조 신임대표는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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