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부상’ 김선빈 방망이 들었다…KIA 내야 경쟁 후끈
챔피언스필드서 타격 훈련 소화
박민, 한화전 2루수 선발 출격
2024년 06월 21일(금) 17:28
KIA 김선빈(3번)이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타격 훈련을 한 뒤 한화 안치홍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선빈이 다시 방망이를 들었다. KIA 타이거즈의 내야가 더 뜨거워진다.

KIA 김선빈이 2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김선빈은 지난 11일 SSG와의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난 뒤 옆구리 통증으로 중도 교체됐었고, 우측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김선빈이 부상으로 빠진 뒤 박민을 콜업한 KIA는 ‘베테랑’ 서건창과 함께 홍종표, 박민으로 2루를 구성하면서 경기를 풀어갔다.

세 선수가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어필 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선빈까지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면서 내야는 뜨거운 경쟁지가 됐다.

이범호 감독은 “훈련을 해도 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10일 정도 쉬고 난 뒤에 하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 부상 회복은 됐다. 가벼운 운동하면서 해도 된다고 해서 그것에 맞춰서 훈련 시작했다”며 “본인은 빨리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한데 트레이닝 파트는 무리 하면 안 된다고 해서 복귀 날짜를 어떻게 정할지 고민하고 있다. 연습하는 것을 보고 이야기를 나눠서 언제쯤 들어올지 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선빈은 “통증은 없다. 괜찮다”며 복귀 준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타격 훈련을 소화한 김선빈은 안치홍 등 한화 선수단과 담소도 나누는 등 밝은 표정으로 복귀를 위한 움직임을 가시화했다.

한편 KIA는 이날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시즌 6차전에서는 박민을 2루수로 기용한다.

박찬호(유격수)와 소크라테스(중견수)가 테이블 세터를 구성하고 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 클리업트리오로 타선의 무게를 잡는다. 이어 KIA는 이우성(1루수)-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해 한화의 좌완 루키 황준서 공략에 나선다.

KIA에서는 좌완 윤영철이 선발로 나선다.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의 2번 기용에 대해 “찬스에서 치는 것보다 찬스를 만드는 역할이 맞는 것 같다. 또 1루에서 2루, 3루로 뛰는 게 강점이다. 출루했을 때 뒤에서 2루타를 치면 홈까지 들어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테이블 세터에서 기회를 만드는 역할을 시키려고 한다”며 “황준서가 왼손 투수지만 슬라이더를 많이 던지는 게 아니라 직구랑 포크볼을 던지는 유형이다. 횡으로 나가는 변화구를 던지는 투수였으면 밑으로 내렸을 것인데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서 체크하려고 2번에 뒀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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