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축산 비중 높은 광주·전남 상임위원장 배정 관심
여야, 본격 배분 조율…민주 18개 상임위 중 11개 배정 예측
계파 떠난 성과 중심 배정 기조…농해수위 서삼석 의원 등 기대
2024년 06월 04일(화) 19:35
/클립아트코리아
여야가 22대 국회 원구성 작업에 돌입하면서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상임위 위원장 선정 과정에 ‘계파를 떠난 성과 중심 배정’을 강조하고 있어 전남의 현안 사업이 많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에 전남지역 의원이 추천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을 위해 여야가 조율 중이며, 다수당인 민주당은 전체 18개 상임위 중 11개 이상의 상임위에 위원장을 배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앞서 광주·전남 지역구 초선 국회의원들은 희망 상임위를 민주당에 신청했고, 위원장 후보군이 되는 3선 서삼석(영암·무안·신안)·신정훈(나주·화순) 의원은 상임위 배정을 위한 당내 조정 과정에서 빠졌다. 이들 의원이 이 과정에서 배제된 것은 잠정적인 상임위원장 후보군이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위원장 후보군인 3선 의원이 31명이며, 지역 안배를 위해 광주·전남에도 위원장을 1명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상임위 위원장을 몇명 배정할지 여부를 여야 합의를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되는데 최근 여야가 극한 대립을 거듭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는 “18개의 상임위에 위원장을 배정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도 농·어업과 축산 비중이 높은 광주·전남지역 의원의 농해수위 위원장 배정이 점쳐지고 있고, 지난 21대 국회에서 농해수위에서 활동하며 입법 등 다양한 성과를 낸 서삼석 의원의 배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 의원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7건의 가결 제정안을 대표발의 하면서 제정안 발의 건수 민주당 내 1위를 차지했고, 현재 이슈가 되는 법안들도 해당 상임위 활동을 통해 최초 발의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등 지원에 제외된 농어민 재난지원금 지원을 건의해 4차 추경에 편성, 농어민에게 실질적 지원을 이끌어 냈고, 이를 통해 가구당 30만원씩 소규모 농어가 재난지원금 지급예산 1477억원이 반영됐다.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갖도록 한 계기를 만든 법안도 다수 발의했다. 윤석열 정부 거부권 1호 법안인 ‘양곡관리법’ 민주당 의원 중 최초 발의했고, 정부가 적극 반대하고 있는 생산비보장 법제화도 서 의원의 손을 거쳤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농어촌소멸위기 방지를 위한 4개의 제정법을 발의해 통과시키며 법·제도적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서 의원은 인구소멸위기 지원특별법 제정안 발의, 농촌공동체기반 경제사회서비스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 지역농림어업 발전사업 협력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안 발의, 국토외곽먼섬지원법 제정안이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 서 의원은 농해수위 간사 등 상임위 활동 경력이 6년으로 현역의원 중 최장기 경력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6년 연속 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 농수축산림 단체 우수의원 등 수상했으며 올해와 지난해 2년 연속 국회 의정대상을 받았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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