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수궁가’ 모티브로 만든 어린이 환경뮤지컬
놀이패 신명 6월 6일 ‘삼총사의 대모험’ 서빛마루문예회관
2024년 05월 25일(토) 10:45
거북이가 육지에 올라와서 만난 ‘목포 갈매기’. 이들은 극중 함께 무등산으로 향한다. <놀이패 신명 제공>
남해바다 용왕이 중병에 걸리자 거북이는 무등산 토끼 간을 찾으러 간다. 병의 원인은 ‘해양 쓰레기로 인한 바닷물 오염’. 이를 깨닫고 거북은 갈매기, 아기수달과 함께 삼총사를 결성해 모험을 떠난다.

삼총사는 우여곡절 끝에 무등산 장불재의 ‘맑은 샘골물’을 얻은 뒤 용왕의 병을 치유할 수 있을까.

지역 마당극 전문 예술단체 놀이패 신명(대표 정찬일)이 오는 6월 6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서빛마루문예회관에서 ‘삼총사의 대모험’을 펼친다. 어린이 환경뮤지컬인 이번 공연은 광주의 대표 문화자산 무등산과 광주천을 비롯해 판소리 ‘수궁가’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애니메이션 영상과 춤, 동요 등을 결합해 어린이 관객들의 눈높이를 맞췄다.

육지에 도착한 거북이가 본 풍경은 참극 그 자체다. ‘녹조라떼’가 돼 몸살을 앓고 있는 영산강, 양동복개도로 아래 광주천의 모습이 보인다. 거북의 코에도 빨대가 꽂혀 숨쉬기 힘들어한다. 이종경, 소지원, 노은지, 김혜선 등 출연.

놀이패 신명은 무등산, 광주천 등 지역 자연유산과 정체성을 다루는 공연을 제작해 왔다. 이번 공연은 ‘2024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일환으로 광주시, 광주문화재단 지원을 통해 상연한다.

신명 김도은은 “아이들이 광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창작한 연극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광주‘를 마음껏 상상하길 바란다”며 “고전 작품과 환경보전의 의미를 접목한 이번 작품이 ’환경 보호‘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석 5000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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