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열전’ 전국장애학생체전 폐막
광주 38개·전남 74개 메달 획득
2024년 05월 19일(일) 20:55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사진은 조정 종목 도체육회 선수단. <전남도체육회 제공>
장애인체육 꿈나무들의 ‘화합 무대’가 막을 내렸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목포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성공적으로 폐막했다.

이번 체전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3828명의 선수단이 17개 종목에 출전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번 체전의 개최지인 전남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23개 총 74개 메달을 따내며 순항했다.

특히 전남은 육상에서 4년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조경인(13)을 비롯, ‘3관왕’ 국사랑(13), ‘2관왕’ 노연희(13)을 앞세워 27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기염을 토했다.

광주시는 금메달 12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0개 총 3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역도 송은결(13)은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시체육회 선수단 최다관왕에 등극했다. 송은결은 지난 제17회 전남장애학생체전에서도 동메달을 3개 획득하며 우수한 기량을 뽐냈다.

이외에도 경기도가 총 185개(금67개, 은62개, 동56개)로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또 수영에서 김재훈(15·경기)이 5관왕, 손세윤(14·제주)이 3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앞으로도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에 대한 꿈을 잃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경기장을 활기차게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안전체전’이자 ‘문화체전’으로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대회 첫 날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시·도 선수단, 초청인사, 도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들의 꿈, 피어나라 생명의 땅 전남에서’라는 주제로 목포실내체육관에서 개회식이 개최됐다

개회식에선 꽃과 나비를 키워드로 레이저, 미디어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주제공연으로 꿈과 희망을 갖고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응원메시지를 전달했다. 부대행사로 나비 날리기, 버스킹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대회 기간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큰 호응도 얻었다.

주 개최지인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댄스퍼레이드, 메가페스티벌 등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무안, 여수, 광양 등에서도 청소년 드림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공연, 버스킹 등이 진행됐다.

전남도는 또 대회 기간 각종 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적재적소의 인력배치를 통해 각종 현장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했다. 특히 분야별 상황실 등 체계적 종합상황실 운영과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 실시간으로 상황을 관리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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