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균 주의보…“어패류 익혀드세요”
전남도, 예방수칙 준수 당부
2024년 05월 19일(일) 19:40
전남도가 19일 해수, 갯벌 접촉과 어패류 생식 등으로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해산물 익혀먹기, 상처 있으면 바닷물 접촉 삼가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면 온도가 섭씨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5~6월께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많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할 때 감염되는 세균성 질환으로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나는 여름철 환자 발생이 집중된다.

만성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사율이 매우 높다.

주요 증상은 평균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다.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에 피부에 부종, 발적, 반상 출혈, 수포, 궤양, 괴사 등이 나타난다.

전남에서는 지난 2020년 11명, 2021년 8명, 2022년 7명, 2023년 13명으로 4년간 39명이 발생,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감염자가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치사율이 50%에 달하므로,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고, 어패류는 섭씨 85도 이상 가열·섭취해야 한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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