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계 찬사 이어졌던 브랜드 공연 ‘DIVINE’ 재연한다
광주시립발레단 24~25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5·18 영령들의 분노, 희생, 치유의 메시지 등 담아
5·18 영령들의 분노, 희생, 치유의 메시지 등 담아
![]() 컨템포러리 발레 ‘DIVINE’.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
지난해 초연 후 무용계와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브랜드 공연 ‘DIVINE’이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은 5·18 영령들의 분노, 고통, 희생, 치유의 메시지를 원초적 몸짓으로 해석한 컨템포러리 발레 ‘DIVINE’을 재연한다. 오는 24일(오후 7시 30분), 25일(오후 3시, 7시) 총 3회에 걸쳐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은 광주 5·18의 아픔을 넘어 이·팔전쟁, 우·러전쟁 등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극사를 ‘발레’를 통해 공감하는 데 초점을 둔다. 역사적 트라우마인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창작한 작품으로 구체적인 스토리, 캐릭터는 의도적으로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다. 관객들을 압도하는 숭고한 미장센 그 자체만으로 그날 광주의 상흔을 재현한다는 취지에서다.
안무는 광주 출신 주재만 안무가가 맡았다. 프랑스 바뇰레 국제무용축제에서 최우수 무용수상을 받았으며, 뉴욕 컴플렉션 발레단 발레마스터(겸 부예술감독, 전임 안무가) 등으로 활동했다. 미국 포인트 파크대 발레 교수를 맡고 있다.
50여 명의 대규모 출연진은 바닥을 기어다니거나 거대한 암막 커튼과 혼연일체가 되는 등, 자유를 향한 몸부림과 애도의 군무 등을 펼친다. 잿가루, 조명, 커튼 등 미니멀하면서도 압도적인 조명, 세트, 소품 등을 심미적으로 활용해 ‘피아’의 구분이 없는 무대를 연출한다. 공연 말미에는 순백의 존재로 바뀌면서 압제의 고통이 가득했던 5·18을 ‘구원’의 의미로 승화시킨다.
‘DIVINE’은 지난해 ‘월간 몸’이 주관하는 제30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단에서는 “극적 서사를 배제하고 환상적이고 잔혹했던 시간들을 발레 언어로 표현했다. 정치적 파국과 구원, 고통과 연대의 몸짓을 상서롭게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광주시립발레단 박경숙 예술감독은 “호평을 받았던 독창적 작품 ‘DIVINE’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뜻깊다”며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마련하는 한편 5·18 영령들과 광주 시민을 위무하는 ‘예술적 감동’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은 5·18 영령들의 분노, 고통, 희생, 치유의 메시지를 원초적 몸짓으로 해석한 컨템포러리 발레 ‘DIVINE’을 재연한다. 오는 24일(오후 7시 30분), 25일(오후 3시, 7시) 총 3회에 걸쳐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안무는 광주 출신 주재만 안무가가 맡았다. 프랑스 바뇰레 국제무용축제에서 최우수 무용수상을 받았으며, 뉴욕 컴플렉션 발레단 발레마스터(겸 부예술감독, 전임 안무가) 등으로 활동했다. 미국 포인트 파크대 발레 교수를 맡고 있다.
![]() 거대한 암막 커튼을 튀튀(발레 스커트)처럼 몸에 두르고 안무를 펼치는 발레리노의 모습. |
‘DIVINE’은 지난해 ‘월간 몸’이 주관하는 제30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평단에서는 “극적 서사를 배제하고 환상적이고 잔혹했던 시간들을 발레 언어로 표현했다. 정치적 파국과 구원, 고통과 연대의 몸짓을 상서롭게 표현했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광주시립발레단 박경숙 예술감독은 “호평을 받았던 독창적 작품 ‘DIVINE’으로 관객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뜻깊다”며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마련하는 한편 5·18 영령들과 광주 시민을 위무하는 ‘예술적 감동’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R석 3만 원, S석 2만 원, A석 1만 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