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국립의대 유치 위해 유치·설립 업무 동시 추진키로
2024년 04월 16일(화) 16:50
전남도가 목포·순천대 간 경쟁을 통한 단일 의대 설립 방침과 관련, 2명의 부지사가 모두 참여하는 방향으로 의대유치·설립 추진단 지휘체계를 변경해 ‘국립 의대 설립 현실화’를 위해 총력을 쏟기로 했다.

16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제 379회 임시회 기간 열린 보건복지환경위원회에 참석해 최근 통합 의대에서 공모를 통한 단일 의대 설립으로 정책 방향이 변경된 것과 관련, “국립 의대 유치와 설립 업무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점을 감안, 기존 의대유치추진단에 설립 업무를 포함해 의대유치·설립추진단으로 바꾸고 신속한 추진을 위해 업무별 지휘체계도 조정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조정된 의대유치·설립추진단에서는 행정부지사가 의대 유치업무를 총괄하면서 지휘하고 정무부지사에게 의대설립·중앙부처 협조 업무를 맡도록 했다. 실무적으로는 보건복지국이 의대 유치를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자치행정국이 의대 설립 지원 업무를 챙기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정책기획관실은 총괄 기획·조정 역할을 하면서 보고·협조체계를 구축해 관련 업무를 신속히 추진토록 하겠다는 게 전남도 설명이다.

전남도는 또 이날 도의원들의 갑작스런 국립 의대 추진 방침 변경과 관련, 통합 의대 설립에 필요한 법 제정의 어려움, 의료 취약지 의대 설립의 절박함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공모 방식으로 단일 의대 입지를 선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의회와의 소통이 미흡한 데 대해 사과했다. 김호진(민주·나주 1) 의원 등은 현행 고등교육법상 의대 설립을 신청하기 위한 지자체의 공모 권한이 없는 점과 ‘전남도 국립의대 및 부속병원 설립 운영방안 연구용역’(2021년) 비공개 문제점 등을 지적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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