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아카이브 등으로 만나는 문화·지역·음악 감상회
아시아문화박물관서 ‘수요 아카이브 클럽’ 17일과 5월 8일 등
24일, 5월 22일 등 ‘수요 음악 감상회’…‘한국적인 소리’ 주제
2024년 04월 15일(월) 18:45
국풍 81 홍보 자료. <ACC 소장자료>
‘이영희는 말할 수 있는가?’, ‘식탁은 걷는다’, ‘국풍 81부터 88서울올림픽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장장 이강현, ACC)이 진행하는 수요 아카이브 클럽의 주제들이다. 17일, 5월 8일, 6월 5일이며 아시아문화박물관 특별열람실.

ACC가 소장하고 있는 아카이브의 이해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이번 강연은 지역과 여성, 문화정치를 키워드로 기록을 톺아본다.

김미정 연구조사과 주무관은 “이번 수요 아카이브 클럽은 ‘식탁’, ‘80년대 3S’ 등을 주제로 보편적인 주제부터 특수한 주제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라며 “아카이브와 기록을 매개로 시대상을 조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17일에는 이민규 그래픽 디자이너가 책 ‘이영희는 말할 수 있는가?’를 토대로 이야기를 나눈다. 책은 지역, 여성, 현장의 관점으로 한국 디자인사의 여백을 채우고 있다. 민동인 그래픽 디자이너는 이주여성의 12가지 요리법을 담은 책 ‘식탁은 걷는다’의 제작 과정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80년대 3S로 명명된 문화정치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도 있다. 강사는 배주연 서강대 연구교수. 배 교수는 5·18민주화운동 이듬해 진행된 이벤트 ‘국풍81’부터 ‘제24회 서울올림픽’까지 80년대 3S라 불린 문화정치의 민낯을 자료를 매개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이어 오는 6월 5일에는 박혜강, 이명훈 기획자(연구자)의 ‘전남미술사총서: 1900-2015’의 연구·조사 과정을 들을 수 있다. 광주·전남의 미술사 연구, 활동, 아카이브 지형도도 살펴보는 기회다.

아울러 ACC는 ‘수요 음악 감상회’(24일, 5월 22일, 6월 19일)을 마련 한국 재즈부터 민요에 이르는 ‘한국적인 소리’에 초점을 맞췄다.

오는 24일에는 한국에서 발전한 재즈의 역사를 조명하는 시간으로, 황덕호 재즈 칼럼니스트가 강사로 나서 재즈에서 민요에 이르는 소리를 이야기한다. 오는 5월 22일에는 ACC재단과 함께 ‘아시아 사운드 아카이브 프로젝트’ 일환으로 음반 ‘예언’을 발매하는 디제이 소울스케이프가 앨범 제작과정 등을 풀어낼 예정이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녹음(강원도 인제 장면). <최상일 제공>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를 주제로 30여 년 동안 한국 민요를 기록한 최상일 전 MBC PD의 세계민속음악 탐방기는 6월 19일 펼쳐진다.

이강현 전당장은 “ACC 아시아문화박물관 특별열람실은 아시아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의 소장 자료를 아카이브가 구축돼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아시아문화박물관은 물론 시청각자료 등에 좀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ACC 누리집에서 선착순 가능.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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