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같은 풍광 ‘행복한 동행’
박정희 개인전, 4월1일까지 인사 아트센터
![]() ‘행복한 동행’ |
박정희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꽃을 좋아했다. 자연 속에서 뛰놀던 추억은 어른이 된 후에도 늘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길가에 늘어선 꽃나무를 비롯해 연못가에 핀 수련, 그 사이를 유유히 떠도는 오리 등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련하다.
박정희 서양화가가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전시를 연다.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인사동 인사 아트센터 3층 G&J (광주 전남) 갤러리.
이번 초대전에서 박 작가는 ‘마음의 거울’ 같은 캔버스에 심상의 풍경을 화사하면서도 차분한 색조로 풀어낸다. 어린 시절 보았던 자연의 풍경과 형형색색의 이미지는 맑고 아름답다. 작가의 내면에는 그렇게 오래 전 풍광들이 동화처럼 남아 있다.
류재근 문학평론가는 “그의 작품에서 남다른 미적 감정을 느끼는 것은 독특한 물감의 조합에 의한 회화적인 색채 이미지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동서양이 어우러진 조화미와 다양한 표현 기법을 통해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꾸미는 것이 아니라 소소하고 일상적인 감상을 우리 삶의 언저리에서 건져 올린 일상의 기록들이다”고 평한다.
작품 속 나무와 꽃과 집, 풀, 산 등 어우러진 자연은 모두 하나의 가족처럼 다가온다. ‘행복한 동행’은 하나로 어우러진 자연을 상정한다. 모든 생명을 품은 산은 가족의 안위를 책임지는 아버지의 품처럼 견고하면서도 자애롭고 해질녘 하늘을 물들인 분홍빛의 잔영은 따스한 감성을 선사한다.
박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나의 그림은 꿈속에서의 추억의 정원을 가꾸고 희망의 날개를 맘껏 펼쳐 보는 그리움의 스토리이기도 하다”며 “모든 이에게 축복이 넘치는 행복한 동행이 되어 진실한 꽃을 피우는 잔칫날이 올 때까지 나는 캔버스에서 행복한 벗들과 마음을 나누는 영원한 벗이 될 것이다”고 말한다.
국립강원대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 작가는 갤러리 라메르 등 다수 전시와 아트페어 및 그룹전 300여회에 참여했다. 파리 아카데미 예술상, 예술문화인 대상 등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박정희 서양화가가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전시를 연다.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인사동 인사 아트센터 3층 G&J (광주 전남) 갤러리.
류재근 문학평론가는 “그의 작품에서 남다른 미적 감정을 느끼는 것은 독특한 물감의 조합에 의한 회화적인 색채 이미지에 기인하는 바가 크다”며 “동서양이 어우러진 조화미와 다양한 표현 기법을 통해 지나치게 과장하거나 꾸미는 것이 아니라 소소하고 일상적인 감상을 우리 삶의 언저리에서 건져 올린 일상의 기록들이다”고 평한다.
박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나의 그림은 꿈속에서의 추억의 정원을 가꾸고 희망의 날개를 맘껏 펼쳐 보는 그리움의 스토리이기도 하다”며 “모든 이에게 축복이 넘치는 행복한 동행이 되어 진실한 꽃을 피우는 잔칫날이 올 때까지 나는 캔버스에서 행복한 벗들과 마음을 나누는 영원한 벗이 될 것이다”고 말한다.
국립강원대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 작가는 갤러리 라메르 등 다수 전시와 아트페어 및 그룹전 300여회에 참여했다. 파리 아카데미 예술상, 예술문화인 대상 등을 수상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