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40여 곳 3400여명 증원 신청
전남대·조선대 각각 45명 안팎
비수도권 대학 증원 요구 많아
2024년 03월 05일(화) 20:35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7천여명에 대해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5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최현배 기자choi@kwangju.co.kr
정부가 의대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밝혀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지만, 지난 4일 마감한 의대 정원 증원 신청에서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은 3400여명의 증원을 신청했다.

전남대는 40~50명 정도를 신청하고, 조선대는 45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 신청을 받은 결과,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이 모두 3401명의 증원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애초 발표한 의대 증원 목표(2000명)을 크게 앞서는 수준이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들 사이에서 증원 요구가 특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27개 의대가 2471명의 증원을 신청했는데, 이는 전체 증원 신청 인원의 72.7%에 달한다.

각각 의대정원이 125명인 전남대와 조선대는 교수진과 시설 확보 여부 등을 고려해 50명 정도 수준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남대와 조선대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동맹 휴학에 돌입해 학사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4일 개강한 조선대 의대는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아 학사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지난달 19일 개강을 했지만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아 개강을 2주 미뤄 6일 개강을 앞둔 전남대 의대도 교수회의를 통해 개강을 25일로 한차례 더 연기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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