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엄마·초등생 딸 아파트서 추락 사망
광주서부경찰, 조사 나서
2024년 03월 04일(월) 20:15
광주시 서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30대 여성이 초등학생 딸과 함께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광주서부경찰과 광주서부소방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께 광주시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 노상주차장 및 화단에서 30대 여성 A씨와 딸 B(7)양이 1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남편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은 A씨와 B양의 시신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새벽에 잠에서 깨어보니 집 안에서 아내와 딸이 보이지 않았고, 거실 창문이 열려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남편은 “A씨가 우울증 증세를 보여 2일여 전부터 ‘병원을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병원 진단을 받은 기록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와 B양의 시신상태를 확인한 결과 추락시간은 이날 이른 새벽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현장이나 집 안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인근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구체적인 사고 원인 및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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