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벅떠벅 남도 걷기 좋은 길] 꽃멍, 숲멍, 물멍…걷기 좋은 ‘벚꽃 명당’
<10>나주 한수제 물레길
갑판길+임도 3개 구간 총 3.2㎞
그늘막·침대형 의자 누워 휴식
나주곰탕 한그릇에 카페 여유도
갑판길+임도 3개 구간 총 3.2㎞
그늘막·침대형 의자 누워 휴식
나주곰탕 한그릇에 카페 여유도
![]() 나주 ‘벚꽃 명소’인 한수제 물레길은 호수 주변을 평탄하게 걸을 수 있어 주민과 방문객으로부터 좋은 산책길로 꼽힌다.<나주시 제공> |
‘벚꽃 명소’인 나주 경현동 한수제 물레길이 누구나 걷기 좋은 길로 다시 태어났다.
한수제 물레길은 85㏊의 호수를 나주의 진산(鎭山) 금성산이 병풍처럼 두르는 풍광을 자랑한다.
나주시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공사를 벌여 지난해 7월 물레길 조성을 마쳤다.
물레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m 폭의 넉넉한 길을 나무 갑판 길로 간편하게 오갈 수 있다.
시작점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또 다른 주차장까지 가는 1구간(0.8㎞)과 숲속 길을 걷는 2구간(0.7㎞)을 합하면 1.5㎞ 구간을 20분 안팎 걸을 수 있다. 금성산 임도로 이어지는 3구간(1.7㎞)으로 빠졌다가 돌아오면 모두 4600보 거리에 달하는 3.2㎞를 걸을 수 있다. 갑판 길이 밋밋하게 느껴질 때 금성산 숲길로 돌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한수제는 눈발처럼 날리는 벚꽃을 보기 위한 상춘객으로 3~4월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곳 인근에는 2개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봄 여행 명소였던 한수제는 여러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사계절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책길이 됐다.
드넓은 호수를 누워서 조망할 수 있는 침대형 의자와 야외 탁자, 그늘막 등이 길 곳곳에 설치됐다. 수변에는 LED 조명과 열주 등이 설치돼 밤 운치를 더한다.
4월부터 10월까지 주차장과 화장실을 갖춘 경현동 인공폭포를 찾으면 높이 19m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1950년대부터 채석장이었지만 1972년 채석이 중단되면서 빈터로 남았다. 나주시는 지난 2022년 5월 채석장이 있던 곳에 인공폭포를 마련해 볼거리를 만들었다.
호수를 둘러싸고는 왕벚나무 외에도 배롱나무, 왜성수크령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한수제 물레길 인근에는 분위기 있는 카페와 음식점들이 여럿 있다. 탁 트인 통창을 액자 삼아 호젓한 호수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꽃 피는 계절에는 인산인해를 이룬다. 차로 3분 거리에 있는 나주곰탕 골목에 들러 배를 든든하게 채워도 좋다. 물레길 인근 반경 500m 안에는 나주향교와 금성관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김준호 나주시 안전도시건설국 도시과 차장은 “한수제 물레길은 지난 2018년 금성산 나눔숲체원 진입도로 공사를 계기로 순환형 산책로로 거듭났다”며 “물레길에서 시작해 경현동 인공폭포, 생태 물놀이장, 국립숲체원, 금성산으로 이어지는 여행 구간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한수제 물레길은 85㏊의 호수를 나주의 진산(鎭山) 금성산이 병풍처럼 두르는 풍광을 자랑한다.
나주시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공사를 벌여 지난해 7월 물레길 조성을 마쳤다.
물레길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2m 폭의 넉넉한 길을 나무 갑판 길로 간편하게 오갈 수 있다.
![]() 한수제 주변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쉽게 물레길로 진입할 수 있다. |
봄 여행 명소였던 한수제는 여러 편의시설을 갖추면서 사계절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책길이 됐다.
4월부터 10월까지 주차장과 화장실을 갖춘 경현동 인공폭포를 찾으면 높이 19m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은 1950년대부터 채석장이었지만 1972년 채석이 중단되면서 빈터로 남았다. 나주시는 지난 2022년 5월 채석장이 있던 곳에 인공폭포를 마련해 볼거리를 만들었다.
호수를 둘러싸고는 왕벚나무 외에도 배롱나무, 왜성수크령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 한수제 물레길 곳곳에는 그늘막과 침대형 의자가 설치돼 뙤약볕 산책도 거뜬하다.<나주시 제공> |
김준호 나주시 안전도시건설국 도시과 차장은 “한수제 물레길은 지난 2018년 금성산 나눔숲체원 진입도로 공사를 계기로 순환형 산책로로 거듭났다”며 “물레길에서 시작해 경현동 인공폭포, 생태 물놀이장, 국립숲체원, 금성산으로 이어지는 여행 구간으로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