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원산지 속인 업체들 무더기 적발
농관원, 음식점 등 53곳
2024년 02월 22일(목) 19:50
설 명절을 앞두고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지역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전남농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8일까지 설 선물과 제수용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일제점검(1339곳)을 벌여 53곳(품목 54건)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시 한 음식점에서는 중국산 배추김치 110㎏으로 끓인 김치찌개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여수의 한 일반음식점은 칠레산 삼겹살 1412㎏으로 제육볶음을 만들었음에도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있었다.

적발된 품목은 배추김치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두부류 7건, 돼지고기 5건, 닭고기 4건, 쇠고기 3건, 쌀 3건 등 이었다.

적발된 업체는 일반음식점이 37곳, 음식료품 제조업 6곳, 즉석섭취 및 편의식품류 제조업 1곳, 기타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 1곳 순이었다.

전남농관원은 적발된 업체 중 거짓표시 26개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미표시로 적발한 28개 업체에는 과태료 718만5000원을 부과했다.

방도혁 전남농관원 지원장은 “소비자들이 우리 농축산물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농식품 관련 업체에 대한 원산지 표시 홍보와 점검을 더욱 강화하고, 농식품의 올바른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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