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싸움 놀이, 이어온 천년 이어갈 천년’
광주칠석 고싸움놀이 보존회
23~25일 고싸움놀이 테마파크
2024년 02월 19일(월) 19:30
국가무형문화재인 광주 고싸움놀이. <광주칠석 고싸움놀이보존회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에서 행해지는 전통 대보름놀이 ‘고싸움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돼 있다. 1983년부터 매년 광주에서 고싸움 축제를 개최하며 대표적인 지역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사)광주칠석 고싸움놀이 보존회가 올해 41회 고싸움놀이 축제를 연다. 올해 행사 주제는 ‘고싸움 놀이, 이어온 천년 이어갈 천년’으로 오는 23~25일 고싸움놀이 테마파크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23일(오후 1시~밤 11시)에는 전통민속놀이 체험 및 경연대회는 물론 광산농악보존회의 공연 ‘광산농악’, 주식회사 도적단의 ‘코믹 마임쇼’가 진행된다. 메인 행사로 주제공연과 고싸움놀이 시연, 달집 태우기 등도 볼 수 있다.

24일 오전 11시부터 공연팀 대촌 얼씨구가 사물놀이, 난타 등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같은 날 12시 231쇼는 ‘코미디 서커스 퍼포먼스 멋’을 선보이며, 놀이패 신명의 ‘대동 한마당: 강강술래’도 펼쳐진다.

이외에도 25일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창작작품 ‘호시탐탐’은 ‘호랑이가 때를 만나 즐거움을 찾다’라는 의미로 무등산 호랑이의 활기찬 기운과 복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비롯해 다함께 즐기는 대동 큰 줄다리기, 밀양 백중놀이, 남사당 줄타기 등 전통 연희놀이가 우리 신명과 전통으로 시민들을 찾아온다.

전통연희놀이연구소 정재일 대표는 “정월대보름과 맞물려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현대에는 생소할 수도 있는 우리 전통 연희놀이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고,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시간이다”며 “각박한 시대에 고싸움이 주는 경쟁과 화합의 가치가 많은 시민들에게 긍정적 의미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고싸움놀이보존회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스트리밍도 진행한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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