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광주형 교육발전특구 사업 추진 관심
인재 수도권 이탈 막고 정주 시스템 갖춰 지역발전 기약
정부, 공모 통해 3년간 최대 100억원 지원 사업 뒷받침
2024년 02월 08일(목) 16:55
광주시교육청 전경.<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에서 처음으로 ‘광주형 교육발전특구’ 사업이 추진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 사업은 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이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게 골자다. 지역 인재의 수도권 이탈을 막고 지역 발전을 위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 발전 방안을 제시하면 교육부가 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3년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시와 함께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공모’에 응모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과 시는 ‘다양한 실력으로 내일이 빛나는 미래교육도시 조성’을 주제로 시범지역 운영기획서를 제출했다.

‘광주형 교육발전특구’에는 공교육 혁신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인재 양성, 광주형 AI 인재성장 사다리 연계를 통한 AI·디지털 인재 양성,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인재양성 및 취업·창업 지원 강화, 돌봄 확대 및 지역 거주여건 개선을 통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의 4대 전략 과제와 13개 주요 추진 과제를 담았다.

이들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대학, 구청, 상공회의소, 광주연구원 등 30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교육청은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와 연계한 광주형 마이스터고를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 전략산업과 연계한 취업·창업 지원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의 지역인재 전형 확대를 통해 지역 인재들의 진학도 돕는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AI선도학교 및 선도지구 운영(유·초·중·고)-반도체특성화·AI융합대학(대)-반도체 공동연구소(대학원)-AI사관학교(실무)로 이어지는 AI인재성장사다리를 구축해 AI인재의 성장부터 정주까지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가 추진하는 돌봄정책과 정부의 늘봄학교 정책을 연계하는 내용도 이번 제안에 포함됐다.

이정선 교육감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지정을 통해 광주가 교육도시로 다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유아부터 대학까지, 진학에서 취업·정주까지 걱정 없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은 2월 중 교육발전특구위원회 심사와 중앙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3월 발표될 예정이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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