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효 광주FC 감독, 드론 띄운 이유는
선수들 움직임 시각화로 전력 극대화
![]() 광주FC 전력분석원이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있다. |
광주FC 이정효 감독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광주는 지난 1월 태국 치앙망이에서 2024시즌을 위한 워밍업을 했다.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는 시간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
훈련 전 선수들은 영상 미팅을 통해 머리로 예습을 하고 몸으로 전술을 효과적으로 읽혔다. 미팅 시간은 30분가량이지만 선수들의 기량을 입체적으로 키우는 중요한 일과였다.
그리고 이 시간을 위해 이정효 감독은 저녁도 거르면서 쉴 틈 없이 달렸다.
이정효 감독은 각 분야 코치, 스태프한테 관련 영상을 받은 뒤 직접 편집까지 하면서 미팅 시간을 준비한다. 이정효 감독의 ‘영상 지도’ 이유는 하나,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똑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 때 단순하게 ‘볼이 여기 있으면 움직여라’, ‘상대 수비수가 나오면 이렇게 침투해라’ 이런 패턴에 대한 설명만 들었다. 개인 능력이 안 되면 경기 못 나가는 느낌이었다”며 “내가 배고팠던 것을 생각하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정효표’ 영상 미팅은 선수들이 단순히 눈앞에 있는 상황이 아니라 그라운드라는 큰 판을 보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이정효 감독은 “팀 전체를 봐서 ‘내가 이렇게 움직이면 우리 동료가 어디 만큼 있고 어디쯤 왔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또 볼터치를 앞, 뒤, 중간, 횡 어디를 보고 하느냐에 따라서 동료가 어느 위치에 있을지 생각하면서 축구 전체판을 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큰 판을 보고 이해하기 위해서 이정효 감독은 훈련장에 드론까지 띄우고 있다.
감독들은 종종 경기장 높은 곳에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본다. 그때 내려다보는 전체적인 움직임을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도 보고, 이에 맞춰 효과적으로 움직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드론이다.
이정효 감독은 “사비로 드론을 샀다(웃음). 한 대였는데 더 샀다. 위에서 찍지 않으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미팅할 때 쓰는 영상은 2, 3층에서 보는 시각을 담는다. 시각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 선수들은 자기 위치에 따라 동료가 있는 자리에 대해 빨리 판단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상이라는 자신만의 지도 스타일을 구축한 이정효 감독은 그 공을 코칭스태프에게 돌린다.
이정효 감독은 “코치, 스태프, 분석팀에서 도와주니까 하고 있다. 그분들 없으면 못 한다.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새로 오신 분도 있고 4명이 같이 분석한다. 코치들이 고생한다”며 “다행히 올해 좋은 분들이 충원되기도 했고, 구단에서도 분석팀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지원해 주셨다. 절대 나 혼자 못한다. 내가 일을 많이 만드는 데 그만큼 우리 스태프도 힘들다. 모두가 헌신하고 팀을 위해 하고 있다”고 광주의 질주비결 ‘팀워크’를 이야기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는 지난 1월 태국 치앙망이에서 2024시즌을 위한 워밍업을 했다. 그라운드에서 훈련을 하는 시간은 예년보다 적었지만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다.
훈련 전 선수들은 영상 미팅을 통해 머리로 예습을 하고 몸으로 전술을 효과적으로 읽혔다. 미팅 시간은 30분가량이지만 선수들의 기량을 입체적으로 키우는 중요한 일과였다.
이정효 감독은 각 분야 코치, 스태프한테 관련 영상을 받은 뒤 직접 편집까지 하면서 미팅 시간을 준비한다. 이정효 감독의 ‘영상 지도’ 이유는 하나,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똑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 때 단순하게 ‘볼이 여기 있으면 움직여라’, ‘상대 수비수가 나오면 이렇게 침투해라’ 이런 패턴에 대한 설명만 들었다. 개인 능력이 안 되면 경기 못 나가는 느낌이었다”며 “내가 배고팠던 것을 생각하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정효 감독은 “팀 전체를 봐서 ‘내가 이렇게 움직이면 우리 동료가 어디 만큼 있고 어디쯤 왔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또 볼터치를 앞, 뒤, 중간, 횡 어디를 보고 하느냐에 따라서 동료가 어느 위치에 있을지 생각하면서 축구 전체판을 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큰 판을 보고 이해하기 위해서 이정효 감독은 훈련장에 드론까지 띄우고 있다.
감독들은 종종 경기장 높은 곳에서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본다. 그때 내려다보는 전체적인 움직임을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도 보고, 이에 맞춰 효과적으로 움직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드론이다.
이정효 감독은 “사비로 드론을 샀다(웃음). 한 대였는데 더 샀다. 위에서 찍지 않으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미팅할 때 쓰는 영상은 2, 3층에서 보는 시각을 담는다. 시각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 선수들은 자기 위치에 따라 동료가 있는 자리에 대해 빨리 판단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영상이라는 자신만의 지도 스타일을 구축한 이정효 감독은 그 공을 코칭스태프에게 돌린다.
이정효 감독은 “코치, 스태프, 분석팀에서 도와주니까 하고 있다. 그분들 없으면 못 한다.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새로 오신 분도 있고 4명이 같이 분석한다. 코치들이 고생한다”며 “다행히 올해 좋은 분들이 충원되기도 했고, 구단에서도 분석팀의 중요성을 알고 이를 지원해 주셨다. 절대 나 혼자 못한다. 내가 일을 많이 만드는 데 그만큼 우리 스태프도 힘들다. 모두가 헌신하고 팀을 위해 하고 있다”고 광주의 질주비결 ‘팀워크’를 이야기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