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은 10일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활용해 광주를 국내 유일 인공지능 실증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새해 첫 정책소풍 현장으로 북구 소재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를 방문하고, AI 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이번 정책소풍은 지난해 11월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 데이터 센터를 둘러보고, AI 집적단지 1단계 조성사업 보완 및 활성화 방안, 2단계 실증도시 구현 방안 등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엔에이치엔(NHN) 등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광주시는 첨단3지구 국가인공지능집적단지 1단계 조성사업에 이어 2단계 기획 용역비 7억원을 확보해 기획용역을 진행 중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산업 융합 케이(K)-밸리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시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AI집적단지 인프라와 도시규모의 실증환경을 조성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2단계 사업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기반해 기업과 협력하는 인공지능(AI) 실증도시라는 대한민국 선도모델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운영 중인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는 20페타플롭스 규모의 고성능 컴퓨팅(HPC)과 68.5페타플롭스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혼용 방식으로, 세계적 규모인 총 88.5페타플롭스 연산자원과 107페타바이트(PB) 저장공간을 갖추고 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