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사장 “재무위기 극복 총력…전기요금 정상화 이뤄낼 것”
시무식 개최…실천 과제 등 제시
2024년 01월 02일(화) 19:30
김동철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올해 재무위기 극복과 원가를 반영하는 전기요금 정상화 등 한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방안 과 실천사항을 밝혔다. <사진>

2일 나주시 빛가람동 한전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김 사장은 “가장 먼저 재무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올해 한전이 감당할 연간 이자비용이 3조3000억원이며, 하루 이자가 90억원으로 예측된다”며 “국민께 전기요금 조정은 꼭 필요하고, 절실한 문제라는 것을 알리고 반드시 요금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전이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로 전력망 적기건설, 전기요금 이외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지난 취임사에서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의 생태계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세계가 인정한 원전 적기건설 능력을 바탕으로 원전 수출 무대를 계속 넓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전은 발전부터 판매까지 가치사슬별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IT기반 에너지 신기술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며 “올해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바라카 원전 4호기 등을 계기로 해외 송변전, 배전, 신재생 분야에서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새해를 맞아 총 부채 200조 규모의 재무위기에 빠진 상황에 대해 임직원의 정신 무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공기업은 망하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이같은 상황에 내몰린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독점사업자라는 독점적 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전력산업의 안정성과 공공성을 지켜가면서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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