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부친 전창수씨 보성서 절도행각 하다 검거
2023년 12월 26일(화) 12:25
전청조씨의 부친이자 사기 혐의로 공개수배된 전창수(60)씨가 보성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보성경찰서는 지난 25일 밤 11시 30분께 보성군 벌교읍 한 편의점 앞에서 전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같은 날 오후 3시 20분께 벌교읍의 한 인력중개사무실에 침입해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가 경찰에서 신원을 숨겼지만 경찰은 지문 대조를 통해 밝혀냈다.

경찰은 전씨의 행적을 역추적한 결과 지난 22일 순천으로 이동한 후 25일 보성으로 옮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씨가 돈이 없어 인력사무소에 일을 구하러 갔다가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전씨는 지난 11월께 전남지역에서 도피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수경찰은 같은 달 수천만원대 사기 피해 고소장이 접수된 사건의 용의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은 피고소인이 드러나지 않아 한달여 답보상태였다. 하지만 고소인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씨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용의자로 지목하자 경찰은 신빙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씨는 1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천안 서북경찰서에서 공개수배한 상태다.

경찰은 전씨의 신병을 천안 서북경찰서에 인계했다.

한편, 전씨의 딸 전청조(27)씨는 부친과 별개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전청조 사기 사건과 관련해 공범의혹이 제기된 전 펜싱국가 대표 남현희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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