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언어 - 문요한 지음
2023년 12월 22일(금) 08:00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노력이 아니다. 똑같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더라도 상대가 원하는 것을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주면 고맙다는 소리를 듣지만, 그렇지 못하면 좋은 소리를 못 듣는다. 좋은 관계에는 서로가 상대의 가려운 곳이 어디인지를 알아내어 긁어주는 마음 헤아리기 능력이 필요하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자 작가인 문요한이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회복하는 마음 헤아리기 심리학을 다룬 ‘관계의 언어’를 펴냈다.

부부나 부모 자식 사이, 오래된 친구 등 가깝고 중요한 관계일수록 상처받기는 쉽고 관계를 복구하기는 어렵다. 저자는 인간관계가 아무리 노력해도 제자리인 이유에 대해 ‘반사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마음읽기에 급급하고 나와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책은 총 4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에서는 마음 헤아리기가 무엇이고 얼마나 중요한지, 마음 헤아리기가 결핍된 채로 이뤄지는 배려와 노력이 때로 어떻게 관계를 단절시킬 수 있는지 얘기한다.

2장에서는 마음 헤아리기 능력이 어떻게 발달하고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마음읽기와 마음 헤아리기에 따른 언어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 3장에서는 마음 헤아리기가 잘 작동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들어본다.

마지막 4장은 마음 헤아리기 ‘대화편’이다. 상대의 마음을 반사적으로 읽어내는 마음읽기가 아닌 상대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헤아림의 언어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는 헤아리기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더퀘스트·1만7000원>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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