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팔도명물] 체험과 관광을 한번에…여수돌산갓 농촌융복합산업지구
돌산읍에 ‘여수돌산갓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
‘갓고을센터’ 새단장, 돌산갓꽃마을축제 등 운영
2023년 12월 06일(수) 19:25
여수돌산갓으로 차린 한 상.
70년 돌산갓 역사를 지닌 여수시는 여수돌산갓 산업 육성에 진심이다.

여수시는 지난해 3억6400만원을 포함해 최근 5년간 19억9900만원을 들여 돌산갓 품종개발·보급,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자체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443개 농가를 대상으로 돌산갓 재배단지의 ‘땅심’을 높이기 위해 퇴비를 지원하고, 전용 비가림 원예시설, 지리적표시 묶음띠 등을 보급하는 등 9가지 돌산갓 지원사업을 펼쳤다. 돌산갓김치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포장재를 지원하는 사업도 시비 2000만원을 들여 진행했다.

갓파블로바
여수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난 2021년부터 내년까지 돌산읍 72.1㎢ 일대에서 ‘여수돌산갓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을 벌인다.

전국 최대 갓 주산지인 돌산읍을 체험·관광이 접목된 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비 15억원·도비 4억5000만원·시비 10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30억원이 들어간다.

이 사업을 통해 여수시가 소유하고 갓고을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는 ‘갓고을센터’(돌산읍 죽포리)는 돌산갓 체험 관광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했다.

갓돌이와 꽃토리
이곳 일대에는 음식 체험관, 후식 체험관, 교육관, 홍보 전시관 등으로 구성된 복합체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돌산갓을 상징하는 캐릭터 ‘갓돌이’와 ‘꽃토리’ 조형물도 만날 수 있다.

여수돌산갓 농촌융복합산업화사업단은 돌산갓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갓으로 차린 한 상, 갓경옥고초콜릿, 갓고로케, 갓그래뇰라·갓무화과잼, 갓파블로바, 갓쿠키, 갓쿠키·갓페스토, 갓라떼 등 다양한 음식을 선보였다.

갓쿠키&갓페스토
지역 전문인력 20명을 ‘돌산갓청년단’으로 양성해 농촌 체류형 관광,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등도 진행하고 있다.

돌산갓청년단은 영농대행 5명과 가공·요리 담당 5명, 후식 담당 5명, 체험·관광 5명 등으로 구성됐다. 여수시는 올해 여수중학교 등 3곳과 자유학기제 직업체험을 시범 운영했다.

돌산읍 죽포리에 있는 ‘돌산갓 복합체험센터’를 중심으로 내년 4월 ‘돌산갓꽃마을축제’를 열어 전 국민이 돌산갓을 만끽하도록 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기후위기와 재배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갓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땅심 높이기’ ‘재배기술 교육’ ‘친환경·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지원’ 등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동력 파종기와 무인 항공기(드론) 등 농기계와 비가림 원예시설, 자동 환기 시스템 등도 보급한다.

지역 외식업체와 연계해 돌산갓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지리적표시 사후관리, 비대면 홍보 등을 강화해 돌산갓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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