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공격 축구 빛났다…광주FC, 구단 사상 최고 ‘3위’
포항과 최종전 무승부
![]() 광주FC 선수들이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이 끝난 뒤 ‘아시아무대’ 진출을 기뻐하며 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FC가 3위로 ‘아시아무대’로 간다.
광주가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에도 승리는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마지막 순위 싸움을 했던 4위 전북현대와 5위 인천유나이티드가 나란히 패배를 기록하면서 광주가 3위를 지켰다.
구단 창단 후 가장 높은 자리에 선 광주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전반 4분 아사니가 왼발로 이날 경기 첫 슈팅을 장식했다.
7분 포항의 역습 상황에서 윤재운의 슈팅이 나왔지만 김경민이 품에 안았고, 2분 뒤에는 광주는 상대 퇴장으로 인한 호재를 맞았다. 공을 잡은 이순민을 향해 발을 높게 들었던 이호재가 레드 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수적 우위 속 전반전 광주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지만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철벽 수비’로 광주를 울렸다.
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사니가 먼 거리에서 직접 골대를 겨냥했다. 바운드된 공은 골키퍼 황인재에 막혔다.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사니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 황인재 손맞고 흘렀다. 이어 왼쪽에서 다시 코너킥 상황이 진행됐지만 광주의 공격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포항의 역습이 전개됐다. 김준호의 패스를 받은 홍윤상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옆그물 맞으면서 한숨을 돌린 광주.
31분에는 광주 ‘주장’ 안영규가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지만 살짝 골대 위를 벗어났다.
전반 34분 티모의 벼락 같은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왔다. 흐른 공을 잡은 허율의 오른발 슈팅은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 39분 이번에는 허율의 헤더가 황인재의 좋은 수비에 막혔다. 이어 전개된 공격에서 아사니의 왼발 슈팅까지 나왔지만 이번에도 황인재를 넘지 못했다. 41분에도 광주가 호수비에 땅을 쳤다. 두현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허율이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황인재의 팔에 걸렸다.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광주. 후반 시작과 함께 하승운이 티모 대신 그라운드에 오르면서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하승운은 후반 투입과 함께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광주 공격에 불을 지폈다.
후반 9분 광주가 코너킥 상황을 맞았다. 왼쪽에서 아사니가 띄운 공이 안영규의 머리에 닿았지만, 골키퍼 황인재 앞으로 향했다.
후반 14분 하승운이 만든 코너킥 상황, 이번에도 아사니가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손에 공이 걸렸다. 이어 문전에서 아사니의 패스를 받은 하승운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황인재의 호수비가 나왔다.
후반 22분 이정효 감독이 3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사용해 분위기를 바꿨다. 허율, 이희균, 아사니가 빠지고 이건희, 박한빈, 김한길이 그라운드에 올랐다.
후반 23분 다시 한번 광주 벤치에서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박한빈의 슈팅이 골대 왼쪽 맞고 흘렀고, 이어진 정호연의 슈팅은 포물선을 그린 뒤 골대 오른쪽을 때렸다. 엄지성의 슈팅까지 황인재에 막히면서 광주는 땅을 쳤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두현석이 흘려준 공을 잡은 이민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바운드 된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0분 다시 한번 이민기가 완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문전에 있던 이건희의 머리에 걸리지 못했다.
5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고, 광주가 승리를 위한 골을 위해 막판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46분 이순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48분 엄지성의 터닝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17개의 슈팅을 날린 광주는 11개의 유효슈팅을 장식했지만 끝내 황인재를 뚫지 못하면서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먼저 경기를 끝낸 광주는 울산에서 진행된 전북전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이 경기가 울산의 1-0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광주는 비로소 관중들과 ‘아챔’ 진출을 기뻐하는 함성을 지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K리그1 2023시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5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던 울산이 최종전 승리로 리그 2연패 팀의 위엄을 과시했다.
2일 진행된 파이널B 그룹의 최종전에서는 수원삼성이 강원FC와의 0-0 무승부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 1995년 창단 후 첫 강등 운명을 맞았다.
강원과 수원FC는 10위와 11위로 ‘다이렉트 강등’은 피했지만 각각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김포FC와 ‘2위’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6·9일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생존전쟁’을 이어간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광주가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에도 승리는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마지막 순위 싸움을 했던 4위 전북현대와 5위 인천유나이티드가 나란히 패배를 기록하면서 광주가 3위를 지켰다.
전반 4분 아사니가 왼발로 이날 경기 첫 슈팅을 장식했다.
7분 포항의 역습 상황에서 윤재운의 슈팅이 나왔지만 김경민이 품에 안았고, 2분 뒤에는 광주는 상대 퇴장으로 인한 호재를 맞았다. 공을 잡은 이순민을 향해 발을 높게 들었던 이호재가 레드 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수적 우위 속 전반전 광주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지만 포항 골키퍼 황인재가 ‘철벽 수비’로 광주를 울렸다.
31분에는 광주 ‘주장’ 안영규가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지만 살짝 골대 위를 벗어났다.
전반 34분 티모의 벼락 같은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왔다. 흐른 공을 잡은 허율의 오른발 슈팅은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 39분 이번에는 허율의 헤더가 황인재의 좋은 수비에 막혔다. 이어 전개된 공격에서 아사니의 왼발 슈팅까지 나왔지만 이번에도 황인재를 넘지 못했다. 41분에도 광주가 호수비에 땅을 쳤다. 두현석이 오른쪽에서 올린 공을 허율이 몸을 날려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황인재의 팔에 걸렸다.
0-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한 광주. 후반 시작과 함께 하승운이 티모 대신 그라운드에 오르면서 1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하승운은 후반 투입과 함께 좋은 움직임을 보이면서 광주 공격에 불을 지폈다.
후반 9분 광주가 코너킥 상황을 맞았다. 왼쪽에서 아사니가 띄운 공이 안영규의 머리에 닿았지만, 골키퍼 황인재 앞으로 향했다.
후반 14분 하승운이 만든 코너킥 상황, 이번에도 아사니가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손에 공이 걸렸다. 이어 문전에서 아사니의 패스를 받은 하승운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황인재의 호수비가 나왔다.
후반 22분 이정효 감독이 3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사용해 분위기를 바꿨다. 허율, 이희균, 아사니가 빠지고 이건희, 박한빈, 김한길이 그라운드에 올랐다.
후반 23분 다시 한번 광주 벤치에서 아쉬운 탄성이 나왔다. 박한빈의 슈팅이 골대 왼쪽 맞고 흘렀고, 이어진 정호연의 슈팅은 포물선을 그린 뒤 골대 오른쪽을 때렸다. 엄지성의 슈팅까지 황인재에 막히면서 광주는 땅을 쳤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두현석이 흘려준 공을 잡은 이민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바운드 된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40분 다시 한번 이민기가 완쪽에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문전에 있던 이건희의 머리에 걸리지 못했다.
5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고, 광주가 승리를 위한 골을 위해 막판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46분 이순민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고, 후반 48분 엄지성의 터닝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 17개의 슈팅을 날린 광주는 11개의 유효슈팅을 장식했지만 끝내 황인재를 뚫지 못하면서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먼저 경기를 끝낸 광주는 울산에서 진행된 전북전을 지켜봐야 했다. 그리고 이 경기가 울산의 1-0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광주는 비로소 관중들과 ‘아챔’ 진출을 기뻐하는 함성을 지를 수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K리그1 2023시즌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5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던 울산이 최종전 승리로 리그 2연패 팀의 위엄을 과시했다.
2일 진행된 파이널B 그룹의 최종전에서는 수원삼성이 강원FC와의 0-0 무승부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 1995년 창단 후 첫 강등 운명을 맞았다.
강원과 수원FC는 10위와 11위로 ‘다이렉트 강등’은 피했지만 각각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 김포FC와 ‘2위’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6·9일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생존전쟁’을 이어간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