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돌며 1500여권 훔친 책 도둑의 변명…“책 읽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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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광주지역 도서관을 돌며 1500여권의 책을 훔친 4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광주남부경찰은 도서관에서 책을 훔친 A(47)씨를 절도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사직·산수·중앙도서관 등 광주 소재 도서관 8곳에서 1502권의 도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책을 훔친 도서관들은 사직도서관(1170권), 산수도서관(41권) 등으로 확인됐다.
A씨는 도서관 밖으로 책을 가져가도 경보음이 울리지 않도록 책에서 도난 방지 바코드 태그를 뜯어내는 방식으로 책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서관 청원경찰이 도서관 내 일부 책에 도난방지 바코드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CCTV 분석을 거쳐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지난달 4일 광주시 남구 주월동의 A씨 거주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1502권의 책을 모두 회수해 각 도서관에 반환 조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책을 읽고 싶어 훔쳤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음식점에서 현금을 훔쳐 절도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광주남부경찰은 도서관에서 책을 훔친 A(47)씨를 절도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사직·산수·중앙도서관 등 광주 소재 도서관 8곳에서 1502권의 도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서관 밖으로 책을 가져가도 경보음이 울리지 않도록 책에서 도난 방지 바코드 태그를 뜯어내는 방식으로 책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서관 청원경찰이 도서관 내 일부 책에 도난방지 바코드가 없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CCTV 분석을 거쳐 A씨의 신원을 특정해 지난달 4일 광주시 남구 주월동의 A씨 거주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1502권의 책을 모두 회수해 각 도서관에 반환 조치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음식점에서 현금을 훔쳐 절도 혐의로 수배된 상태였던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