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승 詩 정신 ‘문학제’로 잇다
다형기념사업회, 전일빌딩서 개최
‘문학상’에 제자 손광은 시인 선정
시 낭송·강연·축하공연 등 다채
‘문학상’에 제자 손광은 시인 선정
시 낭송·강연·축하공연 등 다채
![]() 19일 오후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김현승 詩 문학제’가 열렸다. |
김현승 시인의 문학정신 선양과 계승을 위해 제정된 ‘김현승 詩 문학상’에 손광은 시인(전남대 국문과 명예교수)이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형기념사업회(이사장 백수인·기념사업회)는 19일 제1회 ‘김현승 詩 문학상’에 다형의 제자인 손광은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동구 전일빌딩245 9층 공연장에서 열린 ‘김현승 詩 문학제’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손광은 시인(대리 수상 딸 손지형)에게 상금 2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이날 문학제와 시상식에는 시인인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을 비롯해 김병내 남구청장,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 시민과 문학인 등 모두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광주남구청, 광주예총, 광주일보, 광주문인협회, 한림문학재단이 후원하는 ‘김현승 詩 문학상’은 등단 20년 이상의 기성 시인을 대상으로, 문단의 저명한 문인들로 꾸려진 심사위원회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근배 시인(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은 “손광은 시인은 등단한 후 60여년의 긴 창작활동에서 탁월한 언어공법으로 독창적 시세계를 이루었다”며 “현대 한국시단의 원로이며 김현승 선생의 문하생으로 이룬 큰 시 창작의 업적을 높이 기린다”고 평했다.
보성 출신의 손광은 시인은 전남대 문리과 대학 및 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충남대 대학원 국어국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2년 첫 시집 ‘파도의 말’을 비롯해 ‘고향 앞에 서서’, ‘그림자의 비찰’, ‘내 마음 속에 눈부신 당신’, ‘민속의 숨결 신명을 풀어라’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다.
원탁시인 동인과 광주문인협회장, 한국언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다형김현승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했다.
문학제는 전경희 시낭송가가 김현승 시인의 역작 ‘플라타너스’를 낭송하는 것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백수인 대표 인사말과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김병내 남구청장 ,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 등의 축사와 이근배 시인의 심사평이 진행됐다.
시상에서는 문학상 후원 회장인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이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건강상 참석하지 못한 손 시인을 대신해 수상한 장녀 손지형 씨는 “아버지께서 수상 소식을 듣고 많이 기뻐하셨다”며 “특히 당신이 좋아하셨던 은사님 이름을 딴 문학상을 받게 돼 무엇보다 감사하게 생각하신다”고 전했다.
문학강연도 이어졌다. 문순태 소설가는 ‘시와 커피로 고독을 이기다-내 인생에 축복이 된 스승 김현승 시인’을 주제로 다형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문 작가는 “선생님은 봄과 여름에는 수피아여고 뒷산 산택을 즐겼고 가을이면 전남농대의 플라타너스 숲길을 좋아했다. 어쩌면 선생님은 이 숲길에서 ‘플라타너스’라는 시의 영감을 얻었는지도 몰랐다”며 “약각 귀족적이면서도 외롭게 느껴지는 플라타너스와 가까이 다가가기에 너무 어려워 보이기만 했던 선생님은 어딘가 닮아 보였다”고 회고했다.
문학강연에 이은 축하공연에서는 박종근 시낭송가가 손광은 시인의 시 ‘파도의 말’을 낭송했다. 테너 김백호는 ‘가을의 기도’와 ‘빛의 소리를 듣다’(임원식)를 선사했다.
이어 참석자들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문학제는 막을 내렸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다형기념사업회(이사장 백수인·기념사업회)는 19일 제1회 ‘김현승 詩 문학상’에 다형의 제자인 손광은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동구 전일빌딩245 9층 공연장에서 열린 ‘김현승 詩 문학제’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손광은 시인(대리 수상 딸 손지형)에게 상금 2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광주남구청, 광주예총, 광주일보, 광주문인협회, 한림문학재단이 후원하는 ‘김현승 詩 문학상’은 등단 20년 이상의 기성 시인을 대상으로, 문단의 저명한 문인들로 꾸려진 심사위원회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보성 출신의 손광은 시인은 전남대 문리과 대학 및 동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충남대 대학원 국어국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2년 첫 시집 ‘파도의 말’을 비롯해 ‘고향 앞에 서서’, ‘그림자의 비찰’, ‘내 마음 속에 눈부신 당신’, ‘민속의 숨결 신명을 풀어라’ 등 다수의 시집을 펴냈다.
원탁시인 동인과 광주문인협회장, 한국언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다형김현승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했다.
문학제는 전경희 시낭송가가 김현승 시인의 역작 ‘플라타너스’를 낭송하는 것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백수인 대표 인사말과 이근배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김병내 남구청장 ,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 등의 축사와 이근배 시인의 심사평이 진행됐다.
시상에서는 문학상 후원 회장인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이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건강상 참석하지 못한 손 시인을 대신해 수상한 장녀 손지형 씨는 “아버지께서 수상 소식을 듣고 많이 기뻐하셨다”며 “특히 당신이 좋아하셨던 은사님 이름을 딴 문학상을 받게 돼 무엇보다 감사하게 생각하신다”고 전했다.
문학강연도 이어졌다. 문순태 소설가는 ‘시와 커피로 고독을 이기다-내 인생에 축복이 된 스승 김현승 시인’을 주제로 다형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문 작가는 “선생님은 봄과 여름에는 수피아여고 뒷산 산택을 즐겼고 가을이면 전남농대의 플라타너스 숲길을 좋아했다. 어쩌면 선생님은 이 숲길에서 ‘플라타너스’라는 시의 영감을 얻었는지도 몰랐다”며 “약각 귀족적이면서도 외롭게 느껴지는 플라타너스와 가까이 다가가기에 너무 어려워 보이기만 했던 선생님은 어딘가 닮아 보였다”고 회고했다.
문학강연에 이은 축하공연에서는 박종근 시낭송가가 손광은 시인의 시 ‘파도의 말’을 낭송했다. 테너 김백호는 ‘가을의 기도’와 ‘빛의 소리를 듣다’(임원식)를 선사했다.
이어 참석자들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문학제는 막을 내렸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