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주민숙원이었던 북구파크골프장 조성나서
2023년 10월 09일(월) 18:30
광주시 북구가 광주북구생활체육인들의 숙원이었던 ‘광주 북구 파크골프장’ 조성에 나선다.

9일 북구에 따르면 이달 12일 북구 연제동 북구종합운동장 제3야구장에서 ‘북구파크골프장 조성사업 착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한다.

북구는 영산강변에 있는 북구종합운동장 내 유휴부지를 파크골프장 조성 부지(총 2만 1296㎡ , 길이 1222m)로 확보해 이달 공사에 돌입한다.

완공은 올해 11월 말로 예상되며, 12월 중 시범운영에 나선다.

북구는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구민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 지원과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북구에는 월출동과 효령동에 각각 대상, 효령 파크골프장이 있었으나 모두 광주시가 관리하는 곳으로 광주 5개 지자체 중 북구만 자체 파크골프장이 없었다.

이에 북구 생활체육인들은 북구가 자체 파크골프장을 운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에서는 ‘하천생태계 파괴’라는 점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북구는 환경단체의 주장을 일부 수용하고 습지부분에 수달이 서식하는 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 기존 27홀에서 18홀로 축소했다.

하지만 환경단체의 반발은 여전하다.

김종필 광주환경운동연합 생태도시국장은 “하천변에 특정 시설을 설치하게되면 장마 때마다 물에 잠기기 때문에 매번 복구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북구는 “착공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환경모니터링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며 관리사무실과 화장실 등은 파크골프장 부지 외에 설치되기 때문에 환경파괴적 측면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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