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친딸 성범죄 ‘나쁜 아버지’ 구속기소
2023년 10월 04일(수) 20:35
10년 동안 친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온 40대 아버지가 구속 기소됐다.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정희선)는 40대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강제추행)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전자장치 부착 명령 및 보호관찰 명령과 함께 광주가정법원에 친권상실도 청구했다.

A씨는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10여년 동안 B(13)양을 6차례에 걸쳐 추행하거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A씨는 지난 7월 29일 광주시 남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B양에게 마사지를 해달라고 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검찰에서 피해자를 직접조사한 결과 10여년에 걸쳐 지속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달 20일 광주시 남구와 광주남부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아동학대 사건관리 회의를 개최해 B양에 대한 경제·심리적 지원, 친권상실 청구 등 피해자 지원 대책을 논의 하고 이날 친권상실을 청구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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