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11기 리더스아카데미-브랜드 전문가 안성은 ‘믹스-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 강연
“자신의 브랜드 위해 쌓고 정리하고 섞어라”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는 세상
‘무에서 유 창조’는 헛된 노력
잘 섞기만 해도 차별화 가능
하늘 아래 새로운 것 없는 세상
‘무에서 유 창조’는 헛된 노력
잘 섞기만 해도 차별화 가능
![]()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강연이 최근 열린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브랜드 전문가 안성은씨가 ‘믹스-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 방법은 ‘섞는 것’입니다.”
최근 광주일보 11기 리더스아카데미 강연에 나선 ‘브랜드 보이’ 대표 안성은<사진>씨는 세상의 흐름을 바꾼 국내외 저명인사의 사례를 들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광주를 처음 찾았다는 안 대표는 ‘브랜드에 미친 남자’답게 “광주는 어떤 브랜드를 지니고 있는가” 유심히 살펴봤다고 말했다. 브랜드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광고 제작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대를 이어 브랜드를 연구하고 있다. 토스, 현대카드, 이노션 월드와이드 등에서 일한 뒤 브랜드 연구 기업인 ‘브랜드 보이’를 만들어 이끌고 있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안 대표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브랜드를 분석한 책 ‘드디어 팔리기 시작했다’(2019)를 펴내 인기 작가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믹스(Mix)-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라는 책을 펴내 성공한 브랜드에 숨은 ‘혼합’(믹스) 전략을 풀어냈다.
안 대표는 리더스아카데미 원우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힙(Hip)한 사진 한 장’을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국내외 유명 인사 열댓 명이 한데 모인 이 사진에 대해 안 대표는 “우리 시대를 잘 표현하는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지난 2020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연 행사에 모인 유명 인사들의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아티스트 지드래곤(GD)의 모습도 보이죠? 이 사진을 보고 우리는 이들의 정체에 대해 ‘뮤지션인가 디자이너인가’라는 물음을 던질 수 있습니다. 이들은 ‘크리레이터(창조자)와 에디터(편집자)의 경계’에 선 인물이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안 대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헛된 노력은 하지 말자”는 다소 거친 표현으로 ‘믹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아인슈타인과 현대 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주옥같은 어록을 예로 들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고금을 관통하는 말이죠. 비슷한 맥락의 말은 아인슈타인과 피카소도 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창의성의 비밀은 그 창의성의 원천을 숨기는 방법을 아는 데 있다’고 말했고, 피카소는 ‘훌륭한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죠.”
잘 섞기만 하면 차별화를 할 수 있다는 안 대표의 지론에 고개를 끄덕일 즈음 그는 ‘어떻게 섞어야하는가’에 대한 답을 풀어냈다.
“소프트뱅크 그룹 창업자 손정의는 지금은 추억의 전자제품이 된 ‘전자사전’을 대학생 시절에 만들어 일본 굴지 기업 샤프사에 10억원가량에 팔았습니다. 이는 손정의가 사업자금 10억원을 만든 계기가 됐죠. 손정의는 하루에 한 개씩 사업안을 만들기 위해 매일 아침 3장의 단어장을 무작위로 뽑아 조합했습니다. 이런 단순한 과정만 반복해도 손정의는 일 년에 250개 넘는 사업안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안 대표는 원우들에게 “오늘 여러분은 무엇을 섞으셨습니까”는 질문을 던지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쌓고 정리하고 섞으라’”는 조언을 남기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오는 10일 열리는 다음 차례 리더스아카데미에서는 tvN의 인기 교양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한 김봉중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강단에 선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최근 광주일보 11기 리더스아카데미 강연에 나선 ‘브랜드 보이’ 대표 안성은<사진>씨는 세상의 흐름을 바꾼 국내외 저명인사의 사례를 들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광주를 처음 찾았다는 안 대표는 ‘브랜드에 미친 남자’답게 “광주는 어떤 브랜드를 지니고 있는가” 유심히 살펴봤다고 말했다. 브랜드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광고 제작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대를 이어 브랜드를 연구하고 있다. 토스, 현대카드, 이노션 월드와이드 등에서 일한 뒤 브랜드 연구 기업인 ‘브랜드 보이’를 만들어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믹스(Mix)-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라는 책을 펴내 성공한 브랜드에 숨은 ‘혼합’(믹스) 전략을 풀어냈다.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국내외 유명 인사 열댓 명이 한데 모인 이 사진에 대해 안 대표는 “우리 시대를 잘 표현하는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지난 2020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연 행사에 모인 유명 인사들의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친근한 아티스트 지드래곤(GD)의 모습도 보이죠? 이 사진을 보고 우리는 이들의 정체에 대해 ‘뮤지션인가 디자이너인가’라는 물음을 던질 수 있습니다. 이들은 ‘크리레이터(창조자)와 에디터(편집자)의 경계’에 선 인물이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안 대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헛된 노력은 하지 말자”는 다소 거친 표현으로 ‘믹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아인슈타인과 현대 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주옥같은 어록을 예로 들며 주장을 뒷받침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고금을 관통하는 말이죠. 비슷한 맥락의 말은 아인슈타인과 피카소도 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창의성의 비밀은 그 창의성의 원천을 숨기는 방법을 아는 데 있다’고 말했고, 피카소는 ‘훌륭한 예술가는 베끼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죠.”
잘 섞기만 하면 차별화를 할 수 있다는 안 대표의 지론에 고개를 끄덕일 즈음 그는 ‘어떻게 섞어야하는가’에 대한 답을 풀어냈다.
“소프트뱅크 그룹 창업자 손정의는 지금은 추억의 전자제품이 된 ‘전자사전’을 대학생 시절에 만들어 일본 굴지 기업 샤프사에 10억원가량에 팔았습니다. 이는 손정의가 사업자금 10억원을 만든 계기가 됐죠. 손정의는 하루에 한 개씩 사업안을 만들기 위해 매일 아침 3장의 단어장을 무작위로 뽑아 조합했습니다. 이런 단순한 과정만 반복해도 손정의는 일 년에 250개 넘는 사업안을 만들어낼 수 있었죠.”
안 대표는 원우들에게 “오늘 여러분은 무엇을 섞으셨습니까”는 질문을 던지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쌓고 정리하고 섞으라’”는 조언을 남기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오는 10일 열리는 다음 차례 리더스아카데미에서는 tvN의 인기 교양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한 김봉중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강단에 선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