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치가 미국시장 개척에 나선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세계김치연구소가 ‘수출마케팅 및 시장개척 컨설팅사업’을 추진한 결과, 광주지역 김치제조업체 4개사에서 광주김치 2.5t을 미국으로 수출 계약하는 성과를 냈다.

미국 수출에 참여한 김치업체 4개사는 빛고을김치, ㈜김치타운, ㈜채자연, ㈜해담촌이다. 100% 국내산 원부재료를 활용한 고급 프리미엄 김치를 제조하고 있으며, 배추김치와 갓김치 2.5t을 미국 LA(Los Angeles) 시장에 선보인다.

일반적인 김치수출 단가는 ㎏당 4000원 내외인데 반해 이번 수출은 배추김치 7000원, 갓김치 8000원으로 높은 가격으로 수출이 성사됐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빛고을김치 등 김치업체 4곳은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LA 서울국제공원(Seoul International Park)에서 열리는 ‘LA한인축제’에도 참가해 ‘광주김치 맛보다’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현지인을 대상으로 홍보·판촉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시도 지역 김치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김치제조업체의 내수시장 확대와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와 ‘종균적용 상품김치 개발’, ‘광주김치 품질안전관리 지원’, ‘유럽연합(EU)복합식품 인증 젓갈을 활용한 유럽연합(EU)시장 진출’, ‘일본 기능성표시제도를 활용한 일본수출제품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김치수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지역 김치업체들의 LA수출길 확보 성과는 향후 해외 수출 확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LA한인축제에 광주김치는 물론 다양한 광주 대표 식품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