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5·18이란”…광주 청년들 100여명 모여 5·18시민토론회
![]() 광주 학생, 청년들이 12일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열린 5.18시민토론회 ‘5월의 대화’에 참석해 자기가 생각하는 5.18의 의미를 손팻말에 적고 들어 보이고 있다. |
광주 청년들이 가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5·18의 미래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가 12일 오후 7시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광주 지역 청년·학생 등 100여명과 함께 5·18시민토론회 ‘5월의 대화’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나에게 5·18은 000이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전달받아 자신이 생각하는 5·18의 의미를 써넣었다. 또 5·18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부터 사회적 인식,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20대 A씨는 “최근 5·18공법단체가 많은 갈등을 겪고 있는데, 5·18은 단체나 지역에만 머무를 게 아니다. 단체는 지역에 지역은 단체에 다시 손을 내밀어야 한다”며 “미래 세대는 언젠가 5·18 당사자 없이 5·18의 의미를 해석해야 하는데, 다음 세대에 부끄럽지 않는 건강한 담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대 B군은 “교과서에서 5·18은 그저 민주주의를 위한 반독재 운동이라는 설명에 그치고 있다. 학생들은 어떤 게 거짓이고 어떤 게 사실인지 모를 수밖에 없다”며 “청년들이 나서서 5·18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주변에 올바른 역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10대 C군은 “교육 당국이 체계적으로 5·18을 가르쳐야 하고, 청소년들도 나서서 5·18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고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년들은 정권에 따라 5·18 역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점, 5·18의 가치가 지역에 갇혀 있는 점 등 개선점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편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 5·18시민토론회를 연다. 2차 토론회에는 5·18 공법 3단체, 5·18기념재단,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및 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우리가 생각하는 오월 문제’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글·사진=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가 12일 오후 7시 광주시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광주 지역 청년·학생 등 100여명과 함께 5·18시민토론회 ‘5월의 대화’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은 ‘나에게 5·18은 000이다’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전달받아 자신이 생각하는 5·18의 의미를 써넣었다. 또 5·18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부터 사회적 인식,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10대 B군은 “교과서에서 5·18은 그저 민주주의를 위한 반독재 운동이라는 설명에 그치고 있다. 학생들은 어떤 게 거짓이고 어떤 게 사실인지 모를 수밖에 없다”며 “청년들이 나서서 5·18에 대해 깊이 있게 공부하고 주변에 올바른 역사를 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은 정권에 따라 5·18 역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는 점, 5·18의 가치가 지역에 갇혀 있는 점 등 개선점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편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2차 5·18시민토론회를 연다. 2차 토론회에는 5·18 공법 3단체, 5·18기념재단,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및 시민 100여명이 참석해 ‘우리가 생각하는 오월 문제’를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글·사진=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