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특산품 TV 홈쇼핑에서 만나다…6~8일 ‘홈앤쇼핑’서
중기중앙회, 추석맞이 전남 특산 식품 홈쇼핑 방송 판매
6일 오후 3시 10분 신안 두번구운곱창김
7일 오후 4시 담양 시루조아 찰떡세트
8일 오후 3시 10분 해남 고구마감자빵 등 선보여
2023년 09월 04일(월) 18:25
(주)신안씨푸드의 ‘두번구운곱창김’.
TV 홈쇼핑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전남지역 특산 식품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방송을 탄다. 신안의 곱창김과 담양의 찰떡, 해남의 고구마감자빵 등 지역 중소기업이 생산한 특산 식품을 홈쇼핑 방송을 통해 접하고, 전화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의 매출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전남지역 특산식품들이 TV홈쇼핑 채널 ‘홈앤쇼핑’을 통해 방송 판매에 들어간다.

우선 6일에는 오후 3시 10분 ㈜신안씨푸드의 ‘두번구운곱창김’이 선보여진다. 이후 7일 오후 4시에는 담양 굿마인드의 ‘시루조아찰떡세트’가, 8일 오후 3시 10분에는 농업회사법인 더라이스의 ‘해남고구마감자빵’이 송출된다. 각 제품마다 50분간 생방송으로 방송이 진행된다.

첫 번째로 방송을 타는 ‘두번구운곱창김’은 지난해 10월 수확한 원초로, 유네스코 자연보전 지역인 신안 청정해역에서 생산됐다. 1956년 창업한 김 전문기업의 노하우를 담아내 두 번 구워 더 바삭하고 고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 200매(30g짜리 10매, 20봉)로 가격은 4만900원이다.

두 번째로 선보이는 담양의 ‘시루조아찰떡세트’는 단호박인절미(2봉), 쑥견과찰떡(1봉), 통팥찰떡(1봉), 모싯잎오쟁이떡(1봉), 오색찹쌀송편(1봉) 등 총 6봉으로 구성됐다. 전통방식을 재현해 1000회 이상 치대 쫀득한 식감을 자랑하고, 우리쌀과 원물 재료를 사용해 건강에도 좋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보이는 가격은 4만900원이다.

마지막으로 해남고구마감자빵은 해남의 지역특산품인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빵(5개)과 호박고구마빵(5개), 감자빵(5개) 등 총 15개로 구성됐다. 산지가공으로 신선한 데다, 해남고구마와 감자를 우리쌀을 더해 빵으로 만들어 맛과 품질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 홈쇼핑을 통해 3만2900원에 선보인다.

담양 굿마인드의 ‘시루조아찰떡세트’.
이번 방송은 TV홈쇼핑 지원사업인 ‘일사천리’ 사업으로 진행된다. 중기중앙회와 지방자치단체, 홈앤쇼핑이 협력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지역적 한계와 제품의 낮은 인지도, 마케팅 여력 부족 등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홈앤쇼핑 입점부터 판매까지 지원하고 있다. 2012년 첫 사업이 시작된 이후 11년 동안 전국적으로 1200개 상당의 상품을 선보였다.

농업회사법인 더라이스의 ‘해남고구마감자빵’.
홈앤쇼핑 방송 입점 수수료는 광역지자체에서 업체당 1500만원 지원하고, 중소기업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판매수수료를 제시해 TV홈쇼핑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역 중소기업 45개사가 일사천리 사업을 통해 홈쇼핑에 입점, 총 27억5000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업체당 평균 61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 판매와 함께 실적이 좋았던 ‘여수자숙피꼬막’과 ‘목화솜행주’, ‘완도활전복’ 등 인기 상품들은 일반방송으로 전환, 업체당 평균 1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리는 등 판매 채널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처럼 매출확대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지원 규모가 적다는 점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이 지자체에 해당 사업 지원 확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해당 사업을 신청한 지역 기업 중 최종 선정돼 지원을 받는 기업은 매년 17%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장은 “이밖에 지역 농수축산업의 강점을 살려 기초지자체와 매칭해 지원하는 ‘1시군, 1대표상품’ 특집방송 신규사업을 지난 8월 전남도에 건의했다”며 “어려운 시기인 만큼 우리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확대를 위한 지자체의 예산 지원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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