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머릭 펜번 딥테크 디렉터 “스테이션F의 기업가정신 세계에 긍정 영향”
2023년 07월 30일(일) 19:15
HEC 파리 혁신&기업가정신 센터 딥테크 부문 책임자 아이머릭 펜번.
“국경, 지역의 한계를 따지지 않는 기업가 정신이 스테이션 에프의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프랑스 창업 지원기관인 HEC 파리(경영대학원) 혁신&기업가정신 센터에서 딥테크 부문 책임자(Director of Deeptech)를 맡은 아이머릭 펜번(Aymeric Penven)은 스테이션 에프를 한 문장으로 압축해 설명했다.

지난달 중순 프랑스 파리의 창업 거점 스테이션 에프에서 만난 그는 인터뷰 직전에도 코트디부아르 방문단을 접견해 딥테크(혁신기술) 부문 창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었다.

펜번씨는 유럽의 명망 있는 경영대학원인 HEC 파리에서 딥테크 부문 책임자를 맡고 있으며, 비영리 단체인 크리에이티브 디스트럭션 랩의 파리 현장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모든 학문을 가리지 않고 접해온 그는 공학, 재료과학, 요리, 호텔 경영, 경영학 등을 두루 공부했다.

펜번씨는 4개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과 엑셀러레이터(육성기관)에서 일하며 딥테크 창업 전문가로 거듭났다. 그동안 수십 개 창업 기업을 상담하고 조언을 주며 이들의 성장을 도왔다.

“제가 공학뿐만 아니라 요리와 경영학 등에서도 학위를 딴 건 다각적인 배경과 넓은 시야를 가지고 다문화 창업가의 도전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파리에 기반을 뒀지만, 유럽과 캐나다, 서아프리카, 아세안, 중국, 한국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과 일하는 것을 즐겨왔습니다. 틀에 얽매이지 않은 수많은 경험은 제가 조직 안에서 다양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귀중한 도움을 줬습니다.”

펜번씨는 스테이션 에프의 도전 정신에 걸맞게 인공지능(AI)과 우주, 기후, 에너지, 식품 기술 등 분야에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창업 기업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한국의 여러 창업 기업과 협업하면서 그들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코딩(컴퓨터 언어) 교육에 진심인 건 한국과 프랑스가 닮았습니다. 자수성가한 스테이션 에프의 창립자 자비에르 니엘이 사재를 털어 젊은 창업가의 성장을 돕고자 한 것처럼 스테이션 에프를 거치는 창업가들이 딥테크 혁신을 주도하고 기업가 정신의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합니다.”

/파리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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