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가거도로 돌아온 ‘큰바다사자’
일제 남획으로 사라진 후 관찰…신안군, 멸종위기종 모니터링
2023년 06월 27일(화) 19:32
22일 오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바위에서 모습을 드러낸 큰 바다사자 <신안군청 제공>
일제강점기 시절 남획 돼 우리나라 서남해 근해에서 사라졌던 바다사자가 100년만에 신안 가거도에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신안군에 따르면 큰바다사자가 지난 22일 오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바위에서 확인됐다.

이번에 발견된 큰바다사자는 한마리로 크기는 1.5m 가량으로, 바위에 머물다 바다로 잠수하길 반복한 모습이 지나가던 어부에 의해 포착됐다.

신안군은 민간연구기관인 ‘고래연구소’에 어부가 찍은 영상을 감정 의뢰한 뒤 최종적으로 큰 바다사자가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안군은 큰바다사자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20년대 이후 100여년 만이라고 밝혔다.

신안군 세계유산과 관계자는 “계속적으로 멸종위기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큰바다사자 뿐 아니라 다른 멸종위기종도 찾아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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