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비바 테크놀로지’는
세계진출 꿈꾸는 2800개사 참가
유럽서 가장 큰 스타트업 박람회
방문객 170여 개국 15만명 달해
머스크·마크롱 등 450명 연사
2023년 06월 26일(월) 19:40
전 세계 거물급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비바 테크놀로지’는 기술창업가의 등용문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14~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박람회장에는 170여 개국 15만명이 다녀갔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비바 테크)가 열린 엑스포장(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은 유명 가수의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매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곳은 찾은 방문객은 170여 개국 15만명에 달했으며, 온라인 행사장을 찾은 이들도 40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비바 테크에 참가한 ‘메타’ 전시관.
세계로 진출을 꿈을 지닌 기술창업 기업 1만1400개사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2800개사가 이곳 행사장에서 갈고닦은 실력과 기술을 선보였다.

비바 테크 올해의 연사로 나선 이들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인공지능(AI) 석학 얀 르쿤 뉴욕대 교수,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CEO, 댄 슐만 페이팔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450명이었다. 특히 머스크가 대담을 나눈 날에는 새벽부터 긴 줄이 서면서 높은 관심을 모았다.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 스타트업 행사로 꼽히는 비바 테크는 올해 7번째 행사를 치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와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와 같이 기술창업자에게는 전 세계로 뻗을 수 있는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을 갖춘 ‘준비된 기술 창업자’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5일 비바 테크 K-스타트업 통합관을 찾은 베르나르 아르노(오른쪽) LVMH 회장을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환영하자 이를 촬영하려는 인파가 몰렸다.
한국은 올해 비바 테크에서 ‘올해의 국가’로 참가해 활약했다.

한국관(K-스타트업 통합관)은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메타’와 세계 최대 명품기업 ‘LVMH’와 이웃하면서 전시장 중심부에 자리했다.

광주 3개사를 포함한 45개사는 이 박람회 전시에 참여하며 유럽 투자자들과 만남과 전 세계 창업가들과 교류의 기회를 얻었다.

장-노엘 바로(가운데) 프랑스 디지털전환·통신담당 장관이 15일 비바 테크에서 열린 집담회에서 한국과 프랑스 간 기술협력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박람회 개막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장관은 전 세계 280개 도시 중 스타트업 생태계 10위 도시인 서울, 세계 10위의 유니콘 기업 보유국가인 대한민국의 창업 생태계를 소개했다.

그는 광주일보와 만나 “광주시와 전남도의 반도체 특화단지 공동 지정 추진은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 먹거리 산업 구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공지능 집적단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하는 등 미래기술 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리 글·사진=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687776019754119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07월 02일 01: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