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여성 스스로 신고한 까닭은?
“이런 삶 그만 청산하고 새로운 삶 살고 싶다”
2023년 06월 12일(월) 21:00
/클립아트코리아
마약을 투약했던 30대 여성이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며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12일 광주북부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20분께 광주시 북구 오룡동의 한 모텔에서 마약을 했다는 A(여·36)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와 일행 B(40)씨에 대해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둘 모두 필로폰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광주시 서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 0.3g을 투약한 뒤, 이날 저녁 북구의 모텔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가진 마약을 서구에서 모두 투약하고 북구로 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장에서 압수된 마약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B씨가 모텔에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경찰에 전화해 “이제 이런 삶을 그만 청산하고 싶다”며 스스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천홍희 기자 strong@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686571200753540006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17일 17: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