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 5·18 가짜뉴스 589건 확인
60% 온라인 커뮤니티서 발생
99건 삭제, 91건 접수 대기 중
2023년 06월 07일(수) 19:25
/클립아트코리아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가짜뉴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589건의 왜곡·괴담이 확인됐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는 7일 국회에서 특위 3차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지난 1∼4월 5·18기념재단과 국가보훈부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토대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가짜뉴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위에 따르면 5·18 관련 가짜뉴스는 시민단체가 퍼뜨리기보다 온라인상에서 생산·유통되고 있었다.

특위가 집계한 가짜뉴스 589건 중 약 60.3%(355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했고, 포털(124건, 21.1%), 유튜브 등 영상(49건, 8.3%)에서도 발견됐다.

유형별로는 ‘5·18은 민주화 운동이 아닌 폭동’·‘북한군 개입’ 내용이 83.5%(492건)로 가장 많았다. 허위 유공자 명단 공개·유공자 조롱·지역 비하 등의 내용은 16.5%(97건)를 차지했다.

하태경 특위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삭제·시정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이미 (5.18 기념재단 요청으로) 99건이 삭제됐고, 91건이 접수 대기 중이거나 처리 중”이라고 전했다.

또 특위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정부 보조금 유용 의혹 관련, 전직 전장연 관계자로부터 “돈을 벌기 위해 시위에 참여한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 위원장은 이날 지난 3월28일 전장연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의 이러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특위는 지난 5일 2차 회의에서 전장연이 서울시의 권리 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사업으로 받은 보조금을 ‘교통방해 시위’ 참여자에게 일당을 지급하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특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월급을 받으니까 (집회·시위에) 참여한다. 참여하지 않으면 잘라버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오광록 기자 kro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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