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승리’ 광주FC, 수원FC 상대로 연승 도전
28일 K리그1 15라운드 원정
서울이랜드 꺾고 FA컵 8강 진출
2023년 05월 25일(목) 19:35
FA컵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한 광주가 기세를 이어 28일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앞선 수원FC와의 맞대결에서 이민기가 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광주FC 제공>
FA컵 경기에서 승리 DNA를 깨운 광주FC가 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28일 오후 6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상대로 K리그1 2023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수원으로 가는 광주의 발걸음이 가볍다.

광주는 지난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 FC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16강전에서 허율의 버저비터골로 1-0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그 7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던 광주는 오랜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분위기를 살렸다.

또한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하고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20일 인천 원정에 이어 서울 그리고 수원으로 이어지는 원정 3연전 강행군 중인 광주는 분위기를 이어 연승으로 승점 3점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FA컵 경기를 통해 허율이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허율은 적극적인 압박과 연계 플레이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박한빈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극적인 결승골도 장식했다.

골로 자신감을 더한 허율의 활약과 함께 이으뜸의 부상 복귀도 반갑다.

시즌 전 연습경기에서 쇄골 골절 부상을 당했던 이으뜸은 이 경기에서 후반 34분 신창무을 대신해 교체 멤버로 들어가면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소화했다.

‘왼발의 달인’이자 팀의 정신적 지주인 이으뜸이 돌아오면서 광주는 세트피스와 공격에서 기술과 경험을 더하게 됐다.

이번 상대 수원FC의 공격라인이 눈에 띈다.

6골을 기록하고 있는 ‘주포’ 라스를 비롯해 이승우, 무릴로, 이광혁, 윤빛가람으로 이어지는 화력 라인이 막강하다. 박주호와 이용, 최보경 등 베테랑 선수들은 중원과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4승 3무 7패의 전적으로 나란히 승점 15점을 기록하고 있다. 순위는 수원(16점)이 득점에서 광주(15점)보다 1점 앞서면서 8위다. 광주는 9위에서 수원FC를 쫓고 있다.

역대전적에서는 광주가 앞선다.

광주는 앞선 대결에서 15승 4무 6패로 수원FC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광주가 2-0 승리를 거두고 우위를 이어갔다.

또 수원FC는 최근 3경기에서 10실점하면서 3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는 수비가 흔들리고 있는 수원FC를 상대로 강한 전방 압박을 하면서 광주스타일의 공격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FA컵 8강 진출에 성공한 광주가 상승세를 이어 수원FC를 꺾고 리그 경기에서도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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