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영업이익 1년새 9990% 급증
1분기 538억원 ‘10년만에 최대’…판매 단가 상승·수량 확대 등 영향
2023년 04월 30일(일) 18:20
금호타이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최근 10년 이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30일 금호타이어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9961억원, 영업이익은 53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판매 단가 상승과 판매 수량 확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8%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높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운반비를 비롯한 각종 판관비가 증가했음에도, 전년 동기(5억원) 대비 9990% 급증했다. 이는 고수익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 글로벌 판매 가격 안정화, 내부 비용 절감 노력 등 효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금호타이어의 영업이익은 지난 한해 영업이익인 231억원의 두 배를 뛰어 넘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금호타이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생산 및 확대,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전략을 통해 연간 매출 3조5592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된 실적을 내놓은 바 있다.

앞서 최근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은 올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인 4조27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며 “올해 국내외 완성차업체 공급 물량 증대와 판매 채널 다변화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비용 구조 또한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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