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공지능·문화도시’로 글로벌 외교 보폭 확대
강기정 시장, 주한 대사 잇단 면담 ‘광주 세일즈’… 20개 국가와 교류
2023년 04월 11일(화) 00:00
민선 8기 광주시가 인공지능(AI)과 문화도시의 힘을 양 날개로 도시 외교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강기정 시장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를 시작으로 독일, 일본, 중국, 영국, 이스라엘, 포르투갈, 프랑스, 베트남 등 대표와 접견이나 영상회의를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광주를 방문한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비롯해 핀란드, 스페인 등 19개국 주한 대사를 만나 AI, 자율주행차 등 광주 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관계를 다졌다.

강 시장은 특히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연계 전시인 9개 국가 파빌리온 개막식에 잇따라 참석해 문화예술 교류의 선봉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시장은 스위스·인도·오스트리아·페루 등 그동안 광주와 특별한 접점이 없었던 주한 대사들까지 연이어 만나 협력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신규 교류 도시 발굴 등을 통해 협력을 추진하고 ‘상생 공영’의 국제도시 브랜드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국제기구, 민간 단체 등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강화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또 해외 자매·우호 도시와 새로운 협력 사업을 추진해 문화교류, 의료관광 홍보, 대학 교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초청 연수 등 교류를 다각화하기로 했다.

강 시장은 “도시 외교는 각 도시만의 고유한 경험을 공유하는 데서 시작한다”면서 “아시아 문화전당과 광주비엔날레로 대표되는 문화예술의 도시, 5·18 등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기후 회복 도시, AI·빅데이터 선도도시라는 광주만의 경험을 기반으로 도시 외교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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