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전두환 손자 광주 사죄 방문 일정 조율”
공법 3단체와 긴급회의 열고
전우원씨 입장 수용하기로 결정
마약 혐의 조사에 일정 늦어질수도
전우원씨 입장 수용하기로 결정
마약 혐의 조사에 일정 늦어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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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인 전두환의 학살행위를 사죄하기 위해 광주를 찾겠다는 전우원(27)씨<광주일보 3월 27일자 6면>가 5·18기념재단과 광주행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전씨가 SNS 메신저를 통해 연락해와 귀국 후 바로 광주시 서구 5·18기념재단으로 향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측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 40분께로 재단의 SNS 메신저를 통해 “저의 잘못을 더 깊게 배우고 사죄 드리고 반성하고 회개하고 싶다”며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 도와달라”고 보내왔다.
전씨의 글을 확인한 재단은 27일 오전 11시께 5·18민주화운동 유족회 등 공법 3단체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 전씨의 입장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오전 11시 40분께 전씨에게 재단 관계자의 휴대전화 연락처를 전달하고 한국 입국 이후 연락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후 전씨는 “감사합니다. 화요일 아침 5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바로 광주 5·18기념재단으로 향할 것 같습니다. 도착해서 상황 진행되는 거에 따라 말씀드리겠습니다”면서 “부족하고 너무나 큰 죄인인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재단 측은 “27일 오후 5시 현재 전씨가 비행기에 몸을 실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비행기 탑승 전까지 지속적인 연락은 진행했지만, 아직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고 밝혔다.
전씨가 예정대로 광주를 찾아 사죄할 경우 5·18 학살 주범으로 꼽히는 전두환씨 직계가족 중에서는 첫 사죄 사례가 된다.
다만 전씨가 입국 즉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광주행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경찰은 내사단계이며 추후 전씨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전씨의 광주행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5·18기념재단은 전씨가 SNS 메신저를 통해 연락해와 귀국 후 바로 광주시 서구 5·18기념재단으로 향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전씨의 글을 확인한 재단은 27일 오전 11시께 5·18민주화운동 유족회 등 공법 3단체와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 전씨의 입장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오전 11시 40분께 전씨에게 재단 관계자의 휴대전화 연락처를 전달하고 한국 입국 이후 연락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후 전씨는 “감사합니다. 화요일 아침 5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바로 광주 5·18기념재단으로 향할 것 같습니다. 도착해서 상황 진행되는 거에 따라 말씀드리겠습니다”면서 “부족하고 너무나 큰 죄인인 저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전씨가 예정대로 광주를 찾아 사죄할 경우 5·18 학살 주범으로 꼽히는 전두환씨 직계가족 중에서는 첫 사죄 사례가 된다.
다만 전씨가 입국 즉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 광주행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경찰은 내사단계이며 추후 전씨에 대한 소환조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전씨의 광주행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