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장관 “산단·쇼핑몰·교통망 ‘정부 지원 패키지’ 약속”
미래차 관련 업체·연구기관 유치
송정역 KTX 투자 선도지구 조성
달빛내륙고속철도 특별법 진행
나주~대촌 등 교통망 획기적 개선
대통령 공약 임기 내 신속 추진
2023년 03월 27일(월) 19:40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28일 “광주 미래차 산단 조성을 신속하게 진행해 나가고, 광주 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른 교통망 확충에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대통령 공약사업들이 정작 대통령 재임 기간에 삽을 뜨지 못하고 차기 정부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두 사업 모두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업이라는 점에서 국토부 차원의 신속한 사업 추진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광주 방문의 의미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 중 윤 대통령의 공약과 맞닿아있는 핵심 사업에 대한 지원 약속을 하기 위해 광주에 왔다. 미래차 산단과 복합쇼핑몰, 교통망 확충 비전에 대한 정부 지원 패키지를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이 가운데 미래차 산단은 인근 빛그린 산단 등과 연계해 광주가 세계 제일의 미래차 생산기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 뜻이다. 미래차 산단 사업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국토부와 산업자원부 등 관련 중앙부처, 광주시, 기업들이 원팀으로 가야 한다. 또한, 미래차 산업과 함께 윤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복합쇼핑몰 유치를 통해 5성급 호텔, 대규모 레저시설 등이 광주에 들어온다면 광주의 경제규모도 커지고 도시 기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강 시장이 추진중인 꿀잼도시 광주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광주 미래차 산단과 고흥 우주발사체 산단 지정에 대한 의미는.

▲광주의 자동차산업은 국내 두 번째 규모다. 규모도 크고, 지역 경제에 파급력 또한 크다. 그런데 부품 현지 생산이 안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번 광주 미래차 산단을 통해 미래자동차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을 만들고 유치하면서 연구기관 유치, 자율주행 실증 등의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내면 광주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미래차 생산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전남 고흥은 나로우주센터가 자리하고 있고, 앞으로 미래항공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 따라서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기점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어야 한다.

-광주 미래차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은 무엇인지

▲산단만으로는 부족하다. 살기 좋고, 인재와 자금이 몰려오는 광주 전체 발전을 위해 원도심 내 도심 융합 특구 특별법을 빨리 만들어 일자리, 주거, 여가 공간을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고 광주시와 구체적 그림을 그려가겠다. 또한, 미래차 기업을 지원하는 주거·업무 기능 조성이 가능한 광주 송정역 KTX 투자 선도지구, 산학연 혁신 허브를 담당할 전남대 캠퍼스 혁신 파크 등 성장 거점 조성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광주시가 오늘 요청한 7개 현안 사업에 대한 반영은 어떻게 되나.

▲강기정 광주시장이 굉장히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적극 검토가 아닌 적극 반영하겠다. 이 가운데 달빛내륙고속철도의 광주 도심 운행 선로 지하화와 관련해서는 국토부가 특별법을 만들고 있는 만큼 특별법이 제정되면 민간투자 등을 유치해 충분히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 광주시와 협력해 반드시 현실화 시키겠다.

-광주의 광역·간선 교통망 확충도 약속하셨는데.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광주 복합쇼핑몰이 조성되면 인근 교통량이 증가하는 만큼 혼잡도로 개선 등 광주 도심의 교통인프라 구축을 국토부가 광주시와 원팀으로 추진하겠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 부분에 대해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 시비를 투입하지 않고 대선공약인 만큼 국비로 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따라서 빛고을대로∼광천2교 시내 도로 확장사업과 금호동과 서광주, 광주 대촌∼나주 금천 혼잡·광역도로 개선 등 광역·간선교통망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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