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시장 인근 연쇄 방화범 구속
2023년 03월 19일(일) 22:00
광주서부경찰은 양동시장 인근에서 연쇄 방화를 저지르고 차량·자전거를 잇따라 훔쳐 탄 A(43)씨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일반자동차 및 현주건조물 방화, 절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교통사고특례처리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7시께 광주시 서구 양동시장 인근에 주차된 1t 화물차 적재함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전소시켰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시동이 걸린 채 정차해 있던 1t 화물차를 훔쳐 타고 50여m 이동하다 차량 추돌사고를 냈으며, 이후 차를 버리고 북구 임동 발산대교 인근에서 자전거를 훔쳐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사건 1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7시 30분께 북구 용봉동 고시원에 숨어 있는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조현병을 갖고 있으며, 특수폭행죄로 수감됐다가 지난 14일 출소한 이후 약을 먹지 못해 환각 등 증상이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www.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kwangju.co.kr/article.php?aid=1679230800750054006
프린트 시간 : 2025년 05월 13일 14:3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