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원 쇄도
아시아희망나무 긴급구호단 출국
병원들 의약품·후원금 기탁
광주시의회·신안·보성·해남군 등
구호성금 모금·모집 물품 전달
지진 일주일째…사망자 4만명 육박
병원들 의약품·후원금 기탁
광주시의회·신안·보성·해남군 등
구호성금 모금·모집 물품 전달
지진 일주일째…사망자 4만명 육박
![]() 13일 오후 광주 북구청 로비에서 구청 공무원들이 튀르키예 지진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광주지역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사)아시아희망나무가 긴급구호단을 꾸려 13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현장으로 출국한데 이어 광주시의회, 신안군, 보성군, 해남군, 장흥군 등 광주·전남지역의 튀르키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아시아희망나무는 이날 긴급구호단 파견과 함께 이재민을 위한 모금 캠페인에 들어갔다. 긴급구호단 활동을 위해 조선대병원과 순천향대학 부천병원, 아이안과 등은 의약품과 함께 후원금을 희망나무측에 기탁했다.
광주시의회 의원 23명 전원은 13일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성금 500만원을 모아 광주국제교류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신안군도 이날 구호성금 21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신안군은 피해 복구를 위한 복구비 1만 달러(1300만원)와 군청 직원들이 모금한 800만원 등 총 21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 또 해남군은 해남매일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매 행사의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건물을 신축하고 재개장한 해남매일시장에서는 매주 금요일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에 대한 경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경매 수익금은 전액 해남군 장학사업기금 등으로 기부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 열린 경매 행사부터는 수익금을 지진 구호자금으로 기부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성군은 지난 12일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방한의류를 시급히 지원하기 위해 12개 읍·면장과 이장단협의회, 보성군새마을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사회단체 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단체 긴급회의를 갖고, 전 군민을 대상으로 구호물품 모집에 들어갔다. 군은 튀르키예 대사관에서 필요 물품으로 공개한 코트, 점퍼 등 겨울 방한용품의 접수 방안 등을 설명하고, 13~14일 이틀에 걸쳐 다향체육관에 설치된 접수창구를 통해 모은 물품을 현지에 신속히 보낸다는 계획이다. 장흥군도 1차로 피해 지역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인 및 어린이 방한의류 및 발열내의, 우비, 부츠, 운동화, 모자 등을 모집해 16일 인천공항 물류단지로 물품을 보낼 예정이다.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양국의 사망자 수가 4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2만960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시리아 내 정부통제 지역과 반군 장악 지역의 사망자가 9000명이 넘고, 부상자도 1만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두 기관의 발표를 종합하면 총 사망자는 3만9000여명으로 4만 명에 육박한다.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던졌다.
튀르키예에서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하타이주에선 어린 소녀 다나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50시간 만에 구조됐다.
같은 지역에서 임신부가 157시간 만에 극적으로 건물 잔해 밖으로 나왔다. 관영 TRT는 이날 새벽 하타이주에서 7개월 아기가 140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35세 튀르키예 남성이 149시간 만에 생환하는 등 72시간으로 알려진 생존자 골든 타임을 훌쩍 뛰어넘는 구조 사례가 이어졌다.
튀르키예에 급파된 우리나라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사)아시아희망나무는 이날 긴급구호단 파견과 함께 이재민을 위한 모금 캠페인에 들어갔다. 긴급구호단 활동을 위해 조선대병원과 순천향대학 부천병원, 아이안과 등은 의약품과 함께 후원금을 희망나무측에 기탁했다.
신안군도 이날 구호성금 21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신안군은 피해 복구를 위한 복구비 1만 달러(1300만원)와 군청 직원들이 모금한 800만원 등 총 21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부하기로 했다. 또 해남군은 해남매일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매 행사의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건물을 신축하고 재개장한 해남매일시장에서는 매주 금요일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에 대한 경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경매 수익금은 전액 해남군 장학사업기금 등으로 기부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 열린 경매 행사부터는 수익금을 지진 구호자금으로 기부키로 했다.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에 강진이 덮친 지 일주일째, 양국의 사망자 수가 4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12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사망자 수가 2만9605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시리아 내 정부통제 지역과 반군 장악 지역의 사망자가 9000명이 넘고, 부상자도 1만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 두 기관의 발표를 종합하면 총 사망자는 3만9000여명으로 4만 명에 육박한다.
암울한 전망 속에서도 기적 같은 구조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며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던졌다.
튀르키예에서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하타이주에선 어린 소녀 다나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힌 지 150시간 만에 구조됐다.
같은 지역에서 임신부가 157시간 만에 극적으로 건물 잔해 밖으로 나왔다. 관영 TRT는 이날 새벽 하타이주에서 7개월 아기가 140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35세 튀르키예 남성이 149시간 만에 생환하는 등 72시간으로 알려진 생존자 골든 타임을 훌쩍 뛰어넘는 구조 사례가 이어졌다.
튀르키예에 급파된 우리나라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