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자영업자 10명 중 9명 “감정노동 힘들다”
광주 동구 실태조사…성차별적 호칭 등 여전
![]() /클립아트코리아 |
광주 여성 자영업자의 90%가 ‘감정노동’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장사와 육아, 가사노동을 전담해야 하는 어려움, 손님으로부터 성차별적 호칭을 듣거나 원치 않는 성적 관심을 받는 등 피해 또한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 가게 10곳 중 9곳이 매출 감소로 종업원 수를 줄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세심한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 동구는 6일 ‘2022년 광주광역시 동구 여성상인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광주시 동구 여성친화도시 의제발굴단과 충장동주민자치회 사랑나눔분과 등이 지난 8~10월 광주시 동구 13개 동 여성 상인 400명을 대상으로 고충과 해결 방안, 정책 수요 등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동구 여성 상인들은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불만 고객 응대 등 감정노동(91.7%·복수 응답)을 하는 것을 가장 힘들어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휴식 시간 부족 및 건강 악화(76.1%) ▲가게 운영뿐 아니라 육아·가사노동 전담(63.5%) ▲성차별적 호칭(29.1%)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 등 폭력 노출(15.5%)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불안정성(14.7%)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20대의 경우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 등 폭력에 노출(30.2%)되는 것이 힘들었다는 응답이 타 연령대보다 높게 집계됐다. 30대는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불안정성(25.5%), 40대는 육아·가사노동 전담(78.1%) 고충이 평균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지자체 등에서 실시하는 사업장 운영 맞춤형 교육(62.4%)을 첫 손으로 꼽았다. 또 정서적·신체적 건강증진 사업(59.1%), 문화·예술 등 여가 프로그램 제공(52.8%), 여성상인 간 교류와 연대(31.9%) 등 대안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광주시 서구도 ‘소상공인·자영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89.2%가 매출 감소를 겪었다고 발표했다.
서구는 지난 10월 17~31일 광주시 서구 지역 내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 89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음식업, 소매업, 서비스업 등 종사자 수가 5명 미만인 사업장의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서비스업을 하는 이들의 81.4%가 매출 감소를 경험했으며 여가서비스업(71.7%), 일반소매업(66.3%), 교육서비스업(64.3%), 음식점업(58.7%)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사업장의 50.1%는 종사자 수를 줄여 손실을 메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음식업(59.6%), 교육서비스업(54.3%), 여가서비스업(52.2%)에서 종사자 수를 줄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지자체의 경영자금 대출 지원 등 특례보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57.1%로 가장 높았다.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16.4%), 소규모 시설개선사업(8.4%) 요구도 뒤를 이었다. 또 정부에게는 자금지원 및 대출금리 인하(57.3%), 세제 감면 및 임대료 지원(22.7%), 고용 및 인건비 지원(8.5%) 등 지원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 동구와 서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구는 감정노동 인식개선 및 가사노동·육아 분담 등 성평등 문화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더욱이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 가게 10곳 중 9곳이 매출 감소로 종업원 수를 줄이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세심한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 동구 여성친화도시 의제발굴단과 충장동주민자치회 사랑나눔분과 등이 지난 8~10월 광주시 동구 13개 동 여성 상인 400명을 대상으로 고충과 해결 방안, 정책 수요 등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동구 여성 상인들은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불만 고객 응대 등 감정노동(91.7%·복수 응답)을 하는 것을 가장 힘들어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20대의 경우 원하지 않는 성적 관심 등 폭력에 노출(30.2%)되는 것이 힘들었다는 응답이 타 연령대보다 높게 집계됐다. 30대는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불안정성(25.5%), 40대는 육아·가사노동 전담(78.1%) 고충이 평균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는 지자체 등에서 실시하는 사업장 운영 맞춤형 교육(62.4%)을 첫 손으로 꼽았다. 또 정서적·신체적 건강증진 사업(59.1%), 문화·예술 등 여가 프로그램 제공(52.8%), 여성상인 간 교류와 연대(31.9%) 등 대안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광주시 서구도 ‘소상공인·자영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코로나19 이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89.2%가 매출 감소를 겪었다고 발표했다.
서구는 지난 10월 17~31일 광주시 서구 지역 내에서 영업하는 소상공인 89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이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음식업, 소매업, 서비스업 등 종사자 수가 5명 미만인 사업장의 매출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서비스업을 하는 이들의 81.4%가 매출 감소를 경험했으며 여가서비스업(71.7%), 일반소매업(66.3%), 교육서비스업(64.3%), 음식점업(58.7%)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사업장의 50.1%는 종사자 수를 줄여 손실을 메운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음식업(59.6%), 교육서비스업(54.3%), 여가서비스업(52.2%)에서 종사자 수를 줄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는 지자체의 경영자금 대출 지원 등 특례보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57.1%로 가장 높았다.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16.4%), 소규모 시설개선사업(8.4%) 요구도 뒤를 이었다. 또 정부에게는 자금지원 및 대출금리 인하(57.3%), 세제 감면 및 임대료 지원(22.7%), 고용 및 인건비 지원(8.5%) 등 지원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 동구와 서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소상공인 지원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구는 감정노동 인식개선 및 가사노동·육아 분담 등 성평등 문화 형성을 지원하는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