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서울대 ‘5·18 왜곡도서’ 대출 중지
5·18기념재단, 전국 주요 도서관 8곳에 대출 금지 요청
2022년 11월 21일(월) 20:15
조선대와 호남대, 광주교대 등 광주 3개 대학 도서관에서 5·18 폄훼·왜곡 서적을 소장하고 대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대, 고려대 등 전국 5곳의 도서관에서도 5·18 폄훼·왜곡 서적을 빌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은 최근 전국 주요 도서관을 대상으로 5·18 폄훼·왜곡 서적 소장·대여 현황을 확인한 결과 8곳이 적발돼 대출 금지 요청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조선대에서는 ‘솔로몬 앞에 선 5·18’, 호남대와 광주교대에서는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 5·18’ 등 왜곡 서적이 발견됐다. 또 서울대, 고려대, 서울여대,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은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 5·18’, ‘역사로서의 5·18’, ‘보랏빛 호수’ 등 폄훼·왜곡 서적을 소장하고 대여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대에서도 ‘역사로서의 5·18’, ‘5·18 분석 최종보고서’ 등 폄훼·왜곡 서적을 소장하고 있었으나 대출금지 목록에 올려둔 것으로 확인됐다.

5·18기념재단은 이들 도서관에 대출 금지 요청을 보냈으며 서울대, 조선대로부터 대출 금지 조치 완료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5월에도 국내 대학도서관 453곳, 공공도서관 1276곳을 조사해 ‘전두환 회고록’, ‘무등산의 진달래 475송이’ 등 서적을 소장한 도서관 18곳에 대출 금지를 요청했다.

5·18 폄훼·왜곡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도 열린다.

5·18기념재단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오월 3단체 등과 공동으로 ‘5·18역사왜곡 현황분석과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선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언론매체의 5·18 왜곡보도 현황분석’을 발표하고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5·18특별법 제8조 현황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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