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없는시민모임“초등학교 일제식 자필평가 중단하라”
2022년 10월 25일(화) 21:00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시 교육시민단체가 광주지역 한 초등학교의 일제식 지필평가 시행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은 25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17년 광주시교육청이 학교단위 지필평가를 폐지했음에도 광주송원초교가 3~6학년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평가, 4~6학년을 대상으로 수학경시대회를 각각 2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수학 경시대회의 경우 고난도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선행학습과 사교육을 부추기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지필고사 결과를 토대로 일부 학생에게 수상하는 등 성적에 따른 차별이 있고, 높은 성적을 낸 학생들만을 외부대회에 출전하도록 하는 등의 특혜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 관계자는 “시교육청도 광주송원초교에 교과별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평가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요청했다”면서 “시정이 되지 않을 경우 교육과정 등에 대한 감사를 시교육청에 요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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